2024. 5. 13. 20:59ㆍ중국
산시 역사 박물관이 워낙 유명해서 상대적으로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볼거리가 아주 풍성하다. 시안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물들이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전시되어 있다. 무엇보다 소안탑에 들어가면서 받은 무료 입장권으로
시안 박물원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좋다.
천복사 정원에 걸려 있는 대형 종 ‘연탑진종(雁塔晨钟)’에서 서남쪽으로 박물원이 이어진다.
중후한 박물원 외관이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데 중국의 유명 여성 건축가
장진추(张锦秋)가 당나라풍으로 설계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지하 1층부터 관람한다. ‘고도시안(古都西安)’ 전시실에서는
진나라 때부터 명 · 청대에 이르기까지 시안의 변천사를 사진과 유물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특히 홀 중앙에 당나라 때의 장안성(长安城)을 1:1,500 비율로
만든 모형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역시 지하 1층 ‘제도 만상(帝都万象)’ 전시실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도용(陶俑)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해 두어서 상당히 흥미롭다.
시대마다 사람의 생김새와 풍채가 달라지는데, 당나라 때의 미인상은 눈매가 가냘프고
상당히 뚱뚱해서 더 눈에 띈다. 실크로드가 번성했던 당나라 때 제작된
당삼채 중에는 유난히 이국적인 도용이 많다. 최고 걸작은 ‘삼채등공마(三彩腾空马)’인데,
말 위에 올라탄 남성의 헤어스타일과 얼굴형, 의복이 한족과는 거리가 멀다.
1층 ‘보상장엄(宝相庄严)’ 전시실에는 옥과 금, 돌로 조각한 다양한
불상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옥으로 만든 술잔, 장신구, 제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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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00 비율로 만들었다는 장안성
서안의 도시 안내도인데 네모 반듯하게 정리되어있다.
불상은 우리나라 박물관에서도 많이 보는것이니 그닥 신기하지는 않았다.
관광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많았다. 한자로 설명을 적어 놓았으니 잘 알지 못하고
대충 짐작으로 눈에 보이는 것 만큼만 알고 간다.
그 시대 여성들의 머리 모양인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얼굴 모양과 머리 모양들이
하나 하나 재미있게 생겼다.
묘기는 그만 . 넘어지면 깨질라. ㅎㅎ
전시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당삼채이다. 당삼채는 백색 바탕에 녹색. 갈색,
남색 등의 유액으로 여러부늬를 묘사한 도기를 말하는데, 대체로 백색, 녹색, 갈색의
삼색으로 배합된 것이많아 삼채라는 이름이 붙었다,
형태는 남녀 인물상 , 말 , 낙타 등의 동물, 항아리, 병 등의 생활 용품이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 화려한 색깔로 이루어져 당나라 귀족들의
화려한 풍속을 엿볼 수 있다.
그 시대에 이렇게 아름다운 걸작품들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놀라울뿐이었다.
소안탑을 나오면 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을 돌아 보고 나와 점심을 먹고
항일전쟁 당시를 느끼는 팔로군기념관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