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31. 00:32ㆍ역사 탐방
서울 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2호
안양암은 1889년 성월대사性月大師라고 불린 이성월이 칠성각을 짓고 개창한 절이다.
조선 후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처사들의 염불법회 등으로 꽤 유명했으며
안양암은 개인사찰로 현재는 조계종 등
기존 불교종파에 소속되지 않고 ‘한국불교 염불정토종’을 만들어 본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에 자리한 사찰로 한국미술박물관의 별관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찰에는 오랜 역사와 함께 전래되어온 문화재들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몇 건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 비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중요한 유물을 보기 위해 사찰을 찾지만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편이다.
또한 이곳에는 조선 말기부터 조성된 전각, 불화, 불상, 공예품 등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사찰 전체가 문화재인 것이다.
100여년의 짧지만은 않은 세월을 머금고 있는 성보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반 박물관에서처럼 유리장을 사이에 두고 유물을 관람해야만 하는 일은 없고
다만 항시 예경을 올리는 종교적인 성지이기에 사찰에서 가지는 기본예절을 지켜가면서
감상을 하면 된다고 한다.
대문 양쪽에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을 모시고 있다.
세 번째로 지어진 건물은 대웅전(1914년)으로 아미타삼존상(유형문화재 제 190호)이 모셔져 있다.
대웅전에 아미타불이 모셔진 것이 특이한데 아마도 관음보살이 안양암에 상징이고,
염불업을 기본으로 하다 보니 전각명과는 다른 아미타불에 모셔진 것이 아닌가 한다.
아미타불후도 < 시 유형문화재 185호 >
감로도 < 시 유형문화제 186호 >
아마타괘불탱 < 시 유형문화재 189호 >
안양암 대웅전 삼존불상은 아미타불좌상, 지장보살좌상, 관음보살반가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함께 발원한 것은 아니지만, 18세기 이후에 나무와 흙, 불석 등 다양한 재질을 사용하여
불상이 조성되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지장보살좌상은 「안양암지」에 기록된 1889년의
조성 연대와 양식적인 특징이 일치하여 조선 말기 불교조각사 연구의 중요한 기준작이 된다.
보살반가상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관음보살반가상은 연꽃을 든 동자와 금강역사가
권속(眷屬)으로 함께 출현하는 조선 후기의 도상적인 특징을 보여준다는 점과 18세기 이후에
중요한 불상 재료로 사용된 경주 불석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미타삼존상과 후불도인 아미타불도 시 유형문화재 제185호
아미타후불도는 대웅전의 아미타삼존상 뒤에 모셔져 있다. 화기가 별도로 없지만
1958년 간행된 < 안양암지 >를 통해 창건 당시인 1889년 , 즉 고종 26년에
제작된 사실을 알 수 있다.그림을 그린 이는 경성스님이다.
대웅전과 관음전 모습
안양암 마애관음보살 좌상,아미타 괘불도,지장신왕괘불도 등 서울특별시 지정 유형문화제 7점과
문화재 자료 12점을 소자로\하고 있다.
안양암에는 대웅전大雄殿, 관음전觀音殿, 명부전冥府殿, 금륜전金輪殿, 영각影閣, 천오백불전千五百佛殿,
염불전念佛堂 둥이 있다. 최초로 세워진 건물은 금륜전(1889년)으로 처음에는 칠성각으로 지어졌다.
금륜전에는 건물과 같이 조성된 것으로 전해지는 칠성신앙을 상징하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와
권속 11구(문화재자료 제25호)가 모셔져있다.
대웅전 내부
두 번째로 지어진 건물은 관음전이다. 관음전에는 마애관음보살좌상(유형문화재 제122호)이 있는데
전각은 1909년에 마애불을 조성한 후 후대에 지어졌다. 현 목조건물은 1911년에 조성된 것이고 한다.
일주문을 들어서며 우측에 단촐하게 보이는 전각이 있는데 대웅전 오른쪽 절벽 바위에 새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자산 마애관음보살상이 자리하고 있다.
보살상은 머리에 원통형 보관을 쓰고 있고 보관의 중심에 화불이 표현되어
관음보살상임을 알 수 있는 형태라 한다.
마애관음보살좌상을 보호하기위해 관음전을 지었다고 한다.
마애관음보살좌상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2호, 1909년(융희 3),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130 - 1번지.
이 상은 안양암 대웅전 오른쪽(向左) 절벽 위에 새긴 마애관음보살상이다.
안양암은 1889년(고종 26)에 이상월 스님이 세운 것을 우리나라의 근대불교사를
엿볼 수 있는 절이다. 이 관음보살상은 안양암의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다.
바위 절벽에 관음전이라는 폭이 좁은 전실건물(前室建物)을 세우고
이 안에 얕은 부조로 감실을 마련한 후 관음보살좌상을 새겼는데,
이는 전형적인 마애보살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보살상은 머리에 원통형 보관을 쓰고 있는데, 보관의 중심에는 화불(化佛)이 표현되어
관음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바로 뜬 눈, 짧은 코, 큰 입, 팽창된 뺨을 가진
긴 얼굴의 표정은 다소 근엄해 보인다.
직각으로 이루어진 어깨 때문에 상체는 사각형이며, 결가부좌한 무릎은 높고 큼직한 편이다.
오른손은 배에 대고 왼손은 가슴에 들어 엄지와 검지를 맞댄 특이한 수인을 짓고 있으며
대의의 주름과 광배의 윤곽선 등은 기하학적이다.
관음전 왼쪽 바위 면에 새긴 100여자의 조성 명문에는 1909년(융희 3)에
석공이 새겼다는 내용이 있어, 이 관음보살상은 조선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애불상임을 알 수 있다. - 현지 설명문 -
안양암 관음전 마애 관음보살좌상은 1909년에 조성되었는데 불상의 밑그림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주로 충청도 지역에서 활동했던 화승 금호약효(錦浩若効)와 그 문하의 영성몽화(永性夢華)가 담당하였다.
아울러 윤동근(尹東根)이 석공으로, 김천보(金天輔)가 각수로 각각 참여하였다.
이 불상은 20세기 초 불교조각 연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불화승과 석공 및
각수가 분업하여 조성한 근대기의 귀중한 자료이다.
금륜전. 제일 먼저 지어진 건물.
계단을 오르면 만나는 금륜전에는 치성광불좌상과 권속 11구가 모셔져 있는데 칠성도와
산신도,독성도 등의 불화를 볼 수 있다. 칠성도는 서울시 문화재자료이다.
치성광여래
다섯 번째로 지어진 건물은 영각(1926년)으로 창건주인 성월대사 사진과 영정이 모셔져 있다.
사찰에서 영각은 사찰을 창건하거나 중건하면서 수행한 고승의 영정이나 위패를 모시는 전각으로
안양암에서는 성월대사와 태준대사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문화재 지정
명부전
네 번째로 지어진 건물은 명부전(1915년)으로 지장보살, 무독귀왕,
도명존자와 함께 시왕상이 모셔졌다.
명부전 내부에는 서울특별시 문화재 자료 제22호 < 지장삼존상과 시왕상 일괄 > 이 봉안되어 있다.
그 뒤 벽면에는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17호인 < 지장시왕도 > 와
제 18호인 < 시왕도 빛 사자도 > 가 봉인되어 있다.
명부전 좌측 벽에 극락세계라는 문자와 다람쥐, 포도, 연꽃과 새를 그린 가 보인다.
여섯 번째 지어진 건물은 천오백전불(1937년)으로 석고로 조성한 아미타삼존상과 함께
석고로 조성된 천오백불상그리고 천오백불 신중도가 모셔져 있다.
이 셋은 모두 문화재 자료로 지정돼있다.
석고로 된 아미타삼존상과 왕실 관련 인사들이 시주한 천오백여개의 좌불.
안에는 1936년 조성한 아미타삼존상(문화재자료 25)과 천오백불(문화재자료 26),
신중탱(문화재자료 19)을 봉안하였다.
특히 아미타삼존불은 좌상의 아미타불, 입상의 좌우협시보살로 구성되었으며
천오백불과 함께 보응(普應), 석성(石城), 운곡(雲谷) 등이 조성한 것이다.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25호 - 안양암 천오백불전 아미타삼존상.
천오백불전 내 신중도.
대웅전 뒷편 옛 산신각과 독성각 터 앞에 있는 마애아미타불.
일제시대에 채석장이었던 곳.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사진도 찍어야 하고 메모도 해야하는데 빨리 못하니까
집에 와서 정리하려면 부족한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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