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성지

2026. 7. 20. 15:15성지 성당

 

 

구역장이 미리내성지 간다고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섰더니

우리 16지구 성령기도회에서 떠나는 성지 순례였다.

우리 성당에도 한달에 한 번 성령회에서 기도하는 날이 있다.

그런데 나는 참석하지는 않는다.  오래 전에 두 번 왔던 곳인데 

30년전 쯤인 것 같다. 많이 변해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우리는 

미사 시간이 11시30분이라 '십자가의 길'을 먼저 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날씨가 더우니 기도에 몰입하기가 힘들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있으며, 최초의 조선인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묘가 있는 곳이다. 

조선의 천주교 박해시기에는 천주교도들이 몰래 모여 살았고(교우촌), 옹기 등을 만들어 팔아서

생계를 이었다고 한다. 또한 박해 시기 천주교 신자들은 옹기 장수로 위장하여 돌아다니며

교우들의 상태를 살피고, 선교하기도 했다. 이후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이 생전에 만든

'옹기장학회'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시신을 비밀리에 묻어놓은 곳에서 유래된 성지다.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순례지 중 하나로, 특히 수원교구 신자라면 적어도 한 번 쯤은 다녀왔을 성지다.

성지 부지 내에 1906년에 세워져 무려 12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 요셉 성당과 1991년에 건립한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당', 그리고 수원교구 성직자 묘역이 있다. 2016년에 젊은 나이로 간암으로

사망한 김진완 안드레아 신부와, 2017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유재현 스테파노 신부가 안장되어 있다.


김대건 신부의 묘소 옆에는 제3대 조선교구장 장-밥티스트 페레올 주교와 한국 땅에서 최초로 서품된

한국 3번째 신부인 강도영 마르코 신부의 묘소가 있다.

 

 

 

안성 미리내 성지 입구에 들어서면 ‘미리내성지’라고 쓰인 커다란 돌이 우뚝 서서 반긴다.

미리내 성지는 신유박해(1801년)와 기해박해(1839년) 때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숨어들어

옹기를 굽고 화전을 일구어 살았는데, 밤이면 불빛이 은하수처럼 보여 미리내라고 불리게 되었다.

 

미리내 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와 1839년 기해박해 당시 경기도와 충청도의 

천주교 신자들이 마을을 이루어 살았던 지역이며,

 1846년 병오박해때 순교한 성 김대건(金大建, 안드레아)신부와 1866년 병인박해때 순교한 

이윤일(요한)의  시신이 이곳에 안장되면서 순교 사적지가 되었다.

이후, 1883년 공소가 설치됐다가 3년 뒤인 1886년 본당으로 승격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역화 작업은 지난 1972년부터 시작됐다. 성모 성심 수도회와 천주 성삼 성직 수도회가 이곳에

자리 잡은 것을 비롯해 주차장 시설, 김대건 신부 동상, 피정의 집등이 완공됐다.

1980년 들어서는 경당 옆에 3만 평 규모로 광장을 확장하고 미리내 성당에서 경당까지 길 옆에 14처 조각을 세웠고 

1987년부터 1989년까지 2년에 걸친 공사 끝에 103위 성인 기념 대성전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났다.

경당에는 현재 모두 여섯 분의 묘소와 함께 김 신부의 하악골(아래턱뼈)을 모셨다.

다른 유해는 가톨릭대학교 신학 대학(성신 교정) 성당 안에 안치돼 있다. 김 신부의 묘역에는

한국 천주교의 3대 주교인 페레올 주교와 미리내의 첫 주임신부인 강도영 마르코 신부,

3대 최문식 베드로 신부 등의 유해가 석관 속에 안치되어 있다.

                                                                                                                   다음백과

 

26세의 나이에 순교한 김대건 신부는 조정에서 장례마저 치르지 못하게 하여

처형당한 지 40일이 지난 다음에야  이민식 빈체시오가 간신히 시신을 빼내어 남의

눈을 피하며 일주일을 등에 지고 이곳 미리내로 옮겨와 안장할 수 있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28절

이 성경 구절은 읽어도 또 읽어도 내가 쉴 곳이 있다는 안도감이

마음의 평온함을 채운다.

 

 

 

 

성지의 숲길은 고요했다. 하느님에게로 이끄는 나의 마음 역시 고요하다.

 

 

 

미리내는 1972년부터 본격적인 성역화 작업이 시작되고 1989년에 103위 성인 기념 대성전이 완성되었다.

성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성지 한가운데 서있는 기념 성당이다.

이 성당은 천주교 103위의 시성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고 기념 성당 뒤쪽으로 난 십자가의 길에는

예수가 로마 병사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받고,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는

청동 조각 15점이 서 있다. 김대건 신부의 무덤과 하악골(아래턱뼈)이 모셔져 있는 미리내 성당,

김 신부의 동상, 성모 성당, 게쎄마니 동산(바위를 자연 그대로 이용한 동산) 등을 돌아보는데 2~3시간이 소요된다

 

우리는 먼저 '십자가의 길' 을 가고 미사를 보기로 했다.

 

                               

                                  제6처.  베로니카 ,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이 조성된 14처 기도를 하며 올라가다 보면 조그마하게 지어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만날 수 있다.

미리내 성당의 초대 주임 강도영 마르코 신부는 김대건 신부님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은 미리내에 세워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으로 1928년 7월에 완공하여 제대 아래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아래턱뼈, 척추뼈가 모셔져 있고

나무판 조각 일부가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 입구 좌우 양측에는 김대건 신부님을 비롯한 네 분의 사제 묘가 있으며,

좌측으로 올라가면 김대건 신부의 어머니인 ‘고 우르슬라’ 묘도 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가 묻혀 있는 묘소 바로 앞에 성당이 있다.

경당만한 사이즈라서 흔히 경당으로 알고 있지만, 이곳은 공인받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성당이다.

제대 옆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턱뼈가 모셔져 있다. 성당 앞 계단 옆에는 2017년에

세워진 순교자의 모후상이 있는데, 한복을 입은 피에타 상의 형태다.

이 곳은 2023년 1월 문화재청 지정  국가등록문화재에 포함되었다.

 

 

초를 들고 불을 부친다.

아주 경건하게  마음을 다해 주님께 봉헌하며 가족의 건강과

평화를 기도한다.

 

 

김대건 신부와 강도영 마르코 신부묘

                                                                       

                                                                          페레올 신부와 최문식 신부 묘

 

 

 

 

 

7년 사이로 남편과 아들을 여의고 이집 저집 문전걸식을

하다시피 눈물겨운 삶을 살던 김대건 신부의 어머니인

고 우르술라도 비극적인 처지에서 숨을 거두었다.

 

미리내 성지의 오늘을 있게한 당사자로 92세에 선종하여 김대건 신부 곁에 묻혔다.

20대에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주검을 열일곱 소년 이민식(빈첸시오)이 업고 야밤을 틈타

일주일을 몰래 걸어 여기 미리내 고향 선산에 안장하였던 분이다.

 

 

 

103위 시성기념성당이 1991년에 완공되었는데,

제대에는  김대건 신부의 비골(종아리뼈)이 모셔져 있고,

2층에는 박해당시의 성구형틀이 전시되어 있다. 

 

 

 

 

 

 

이 성당은 1984년 김대건 신부님을 비롯한 103명이 성인품에 오른 것을 기념하고 선조들이

순교 정신을 길이 현양하기 위해 지어졌다. 성전 입구 왼쪽에는 103위 성인 중 성직자 대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분님의 성상이, 오른쪽에는 평신도 대표인 성 정하상 바오로의 성상이 있다.

성당 제대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종아리뼈 유해가 모셔져 있다.

제대 위 앞면 스테인드글라스 중앙에는 성령을 의미하는 비둘기와 성모님이, 그 아래에는

김대건 신부님을 비롯한 103명의 한국 성인들이 담겨 있다.

 

 

 

 

 

 

 

 

 

 

 

 

성지 오른쪽 언덕에 세워진 고풍스럽고 아담한 성 요셉성당

우측 자그만 언덕에 아담한 성 요셉 성당이 있다. 초대 주임신부인 강도영 마르코 신부님이

신자들과 골짜기의 돌을 나르고 목재를 자르는 고난과 열정으로 쌓아 올려

1907년 9월 봉헌식이 열렸다. 해방 후 지붕과 종탑의 개조가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벽은 돌로 지어졌는데 제주도 한림성당과 두 곳 밖에 없다고 한다. 성당 안에는 100년이 넘은

제대와 종이 있고 제대 아래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발가락뼈 유해가 모셔져 있다.

 

 

 

 

성체조배실

성체조배는 성체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경배하고 , 하느님과 인격적인 대화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이는 개인적인 기도에 머무르지 않고 , 교회 공동체 전체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는

신앙의 실천입니다.성체안에 계신 예수님께 경배와 찬미를 드림과 삶의 어려움과 기쁨을 주님께 봉헌하며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묵상하는 시간이다.

 

 

 

성지 성물방.

 

 

 

 

 

 

성물방에서 구경만 한다. 이제는 살 것도 없고 가지고 있는 것도

함부로 버릴 수도 없으니 사는 것도 조심스럽다. 

누구에게 선물하는 것 역시 조심스럽다. 돌아 보고 대녀에게 줄 책 한권을 골랐다.

이제 떠나야 한다고 나오라고 한다. 더운날이라 주위를 다 둘러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아쉽다. 

아쉬움이 남아야 또 다시 오지 않을까?

27살의 젊은 나이에 순교하신 신부님의 신앙심이 우리의 마음에도 뿌리가 내려 

흔들리지 않는 굳은 믿음의 신앙인이 되기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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