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세례 축일

2011. 1. 10. 11:10나의 이야기

 

 

 

 


내가영세를 받은지가 30년이나 되었다.

그래도 내 신앙은 늘 그 자리에 둥지를 틀고 있다.

세례는 영혼의 촛불울 밝히는 것인데..

 

어제가 "주님 세례 축일"이었다.

스스로 그늘을 만들지 않는 한 햇살은 어디에든

다녀가고

스스로 가치를 낮추지 않는 한

우리는 소중한 사람이다.

아침에 따듯한 차 한잔이 그리워지는 까닭은

허기진 배 만큼이나 덜 깬 영혼에

따사로운 햇살 한줌

뿌려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펌프질하는

심장이 없다면

생명이

지속할 수  없는 것처럼

영혼을 펌프질하는 신앙이 없다면

살아 있음도

살아갈 일도 그리 많은 의미를

간직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침 햇살이 감미로운

빛깔로 감긴 눈을 뜨게 하듯이

그렇게 마음 깊은 곳까지

비추는 신앙이 있어

영혼은 기지개를 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세를 받았던 그날이 이마에 새겨진

인호만큼이나 가슴 깊이

자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님 세례 축일을 기억하며  세례 받던

초심으로 돌아가  나의

신앙을 다시 한번

확인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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