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4. 12:17ㆍ우리나라 이곳저곳
인천 광역시 옹진군에 있는 삼형제 섬 신도, 시도, 모도를 연결해서 하루 나들이로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오면 좋다.
인천공항고속도로로 달리다 영종대교를 5분정도 달리다 보면 우측으로 화물터미널로 들어서서 가다보면 "삼목 선착장"이 나온다 . 신도행 배를 타면
10분이면 도착한다. 승용차는 2만원 그리고 한사람당 3600월 받는다.
서울에서 가깝고 모도에 "배미 꾸미"라는 조각 공원도 있고 신도에 그리 크지 않은 해수욕장도 있다. 갯벌에서 조개도 캐고 게도 잡고 소라도
주울 수 있어 애들을 데리고 가면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 지금은 방둥이가 잡히는 철이라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 드라마 "풀 하우스" 와 "슬픈 연가"
촬영지도 있다.
모도의 배미꾸미에 있는 조각공원은 배의 밑구멍처럼 생긴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각가 이일호가 개인 작업공간으로 사용하며 앞마당에 하나,둘 작품을 전시한것이 점점 늘어나며 조각공원이 자연스레 되었다 한다.
크기가 다양하고 위치 또한 (나무위나 바닷가 바위 카페 안 밖)) 다양하며 100여점의 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처음 작품을 대할 때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보는 각도와 사고에 따라 다르지만 몽환적이며 성애를 주제로 한 초현실주의작품이라는 조각가의 타이틀을 이해하며 보면 무리가 없을듯 하다.
조각가 이일호는 1946년 충남출신으로 홍대미대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어디만큼 왔니 사랑아" 책을 내기도 했다.
김기덕감독의 영화"시간"을 촬영한 곳이기도하다.
먼저 갔을 때는 보이지 않던 작품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설치되어 있었다.
수없이 늘어진 가지가 바람이 불면 , 하는 괜한 노파심을 드러내며
승무를 추기 위해 시작의 동작을 하고 서있는 느낌의 작품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조각들을 감상하고 옆으로 돌아 가니 뉘엇이 해가 지고 있었다. 해가 뜨고 해가 지며
하루가 저물어가는 그리고 어둠이 찿아오는 이 모든 자연의 법칙이 우리네 일생과 다름이 없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수없이 되뇌어도 명쾌한 답은 없고 그저 세월만 허비했다는, 그래서 조금은 우울한 순간이었다.
그래도 내일의 태양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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