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2012. 10. 22. 23:58기억하고 싶은 시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용혜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왠지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내 미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

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빗물과 함께 그대와 함께

나눈 즐거웠던 시간들이

그대를 보고푼 그리움이

내 가슴 한복판에 흘러내린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 구름처럼 몰려와

내 마음에 보고품을 쏟아놓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온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

마음이 착하고 고운 그대를 만나러 달려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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