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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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물결갤러리 소장품
희물결갤러리에 소장하고 있는 그림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들러 본 날. 더많은 작품이 있었지만 밧데리 방전으로.. 하늘이 하도나 고요하시니 난초는 궁금해 꽃피는거라. - 서정주 - 달콤한 추억. 크리스티나 누녜스 책장을 넘기며.. 김천정 가장 행복한 사람은 일상의 햇빛을 가슴속에 조용히 받으며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는 사람이다. - 체니 - 니제르 강가에서. 이레네 로페즈 지혜로움을 나타내는 가장 분명한 표현은 명랑한 얼굴이다. - 몽테뉴 - Night Fall . 폴 발머 자유 . 오이와케 메구이 웃음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이다. -찰리 채플린 -
2023.02.27 -
안녕 , 소중한 사람
정말 오랫만에 갔던 씨네큐브 . 당신이 좋아할 영화라며 같이 가 준 남편의 배려가 고마웠다. 엘렌과 마티유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커플이다.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지만, 엘렌이 희귀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후 두 사람의 마음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함께하고 있지만 서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이 각자의 마음에 켜켜이 쌓여가던 중, 엘렌은 자신처럼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미스터’라는 남자의 블로그를 발견한다.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스스로를 연민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그가 살고 있는 노르웨이의 풍광에 매료된 엘렌은난생처음,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고요하고 장엄한 자연 속에서 온전한 자신을 되찾게 된 엘렌은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마티유에게 전한다. 하지만 차마 이 사랑을 놓을 ..
2023.02.22 -
아름답게 늙고 싶다.
노년은 노년대로의 창조적인 충동과 힘을 키울 수 있다. 오래 살았다는 것밖에는 남길 것이 없는 늙은이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없다. 하루 해가 벌써 저물었으되 오히려 노을이 아름답고 한 해가 장차 저물어가도 귤(mandarin orange) 향기가 더욱 향기롭다. 그러므로 일생의 말로인 만년(晩年)은 마땅히 정신을 백배나 더 차려야 할 때이다.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슬기의 걸작이요 삶이라는 위대한 예술에서 가장 아름다운 터득이다. 그러니 허투루 살 수 없다.
2023.02.20 -
김윤신
1935년 원산 출생. 홍익대 조소과 졸업. 파리국립학교 수학. 200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김윤신미술관 개관. 개인전51회 , 단체전34회 과천국립현대미술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현대미술관. 멕시코 국립현대미술관 외 다수 작품소장. 지금 이 순간 나의 기도
2023.02.15 -
바빌론
1920년을 지나며 허리우드 영화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변천해가는 시대에 배우들의 욕망과 좌절이 그려지는 영화. 황홀하면서도 위태로운 고대 도시 ‘바빌론’에 비유되는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당대 최고의 스타 ‘잭 콘래드’(브래드 피트). 누구나 ‘잭’과 같은 성공을 꿈꾸지만 아무나 이룰 수 없던 그 때, 화려한 데뷔를 위해 당차게 야망을 좇는 ‘넬리 라로이’(마고 로비)와 열정적인 청년 ‘매니 토레스’(디에고 칼바)가 영화 같은 삶을 꿈꾸며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는 기존 영화 산업의 틀을 깬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그 격변의 한가운데에서 ‘잭’과 ‘넬리’, 그리고 ‘매니’는 살아남아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모든 순간이 영화가 되는 곳 뜨겁게 꿈꾸고, ..
2023.02.10 -
2월
유유님의 사진 2월 / 이외수 도시의 트럭들은 날마다 살해당한 감성의 낱말들을 쓰레기 하치장으로 실어나른다 내가 사랑하는 낱말들은 지명수배 상태로 지하실에 은둔해 있다 봄이 오고 있다는 예감 때문에 날마다 그대에게 엽서를 쓴다 세월이 그리움을 매장할 수는 없다 밤이면 선잠결에 그대가 돌아오는 발자국 소리 소스라쳐 문을 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뜬눈으로 정박해 있는 도시 진눈깨비만 시린 눈썹을 적시고 있다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