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11)
-
청주 용화사
충북 청주시 서원구 무심서로 565 (사직동) 무심천변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법주사의 말사이다. 시내 도심에 위치해 있는 유명사찰이며, 청주를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이다 현재 문화해설과 템플스테이를 운영 중이며, 스님과의 차담 또는 108배를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은점선사(恩霑禪師)가 처음 지었으며,조선 인조 6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영조 18년(1752년)에 벽담선사(碧潭禪師)가 다시 짓고 용화사라 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보물 985호 석불상과 나한상이 모셔져 있다. 범종루는 종고루 또는 종각이라고도 합니다.. 큰 범종만 매달아 놓은 곳도 있지만 보통 불전사물 또는 법구사물이라하여 범종, 법고 ,운판 , 목어를 매달아 놓습니다. 용화보전, 삼..
2024.03.24 -
청주고인쇄박물관
역사 탐방 2회 청주 시외 답사 : 고인쇄박물관, 용화사, 상당산성, 충렬사. 청주는 몇 년전 " 청남대 " 방문 이후 2번째 도시이다. 인쇄박물관이 있는지도 몰랐던 나는 이번 답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인쇄기술의 과정을 알게 되었다. 우리 선생님은 우리가 모든걸 기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왜냐면 모두가 깜빡 깜빡할 나이임을 아시니까. ㅎㅎ 즐거운 마음으로 떠났던 하루였다. 비록 몇몇 분은 산성은 오르지 못했을지라도 아마 학창시절 소풍 가셨을 때를 기억하며 즐거우셨을 것이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간행되었으며, 독일의 금속활자본「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간행되었습니다.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인류문화사에 끼..
2024.03.20 -
뇌가 늙지 않는 사람들
“나이 드니 사는 게 따분해.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어.” / “뭘 해도 즐겁지 않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나.” /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귀찮아. 의욕도 없고, 그냥 이대로 살래.” 이런 사람들의 뇌는 십중팔구 딱딱하게 굳어 퇴화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말랑말랑하고 쌩쌩한 뇌를 가진 사람들은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 80~90대에도 뇌가 늙지 않는 사람들, 바로 슈퍼 바이저 (Super Ager)다. 슈퍼 에이저처럼 나이 들어도 건강하고 튼튼한 뇌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의 저명한 뇌과학자인 니시다케유키(西剛志) 박사에게 해법을 들어봤다. 니시 박사는 도쿄공업대학에서 유전자와 뇌내(腦內) 물질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뇌 관리법 등을 일..
2024.03.18 -
최낙원박사
60년대 겨울, 서울 인왕산 자락엔 세 칸 초가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그날그날 목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빈촌 어귀에 길갓집 툇마루 앞에 찜 솥을 걸어 놓고 만두 쪄서 파는 조그만 가게가 있었습니다. 쪄낸 만두는 솥뚜껑 위에 얹어 둡니다. 만두소 만들고 만두피 빚고 손님에게 만두 파는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하는 만두가게 주인 이름은 순덕아지매였습니다. 입동 지나자 날씨가 제법 싸늘해 졌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어린 남매가 보따리를 들고 만두가게 앞을 지나다가 추위에 곱은 손을 솥뚜껑 위에서 녹이고 가곤 했습니다. 어느 날 순덕 아지매가 부엌에서 만두소와 피를 장만해 나갔더니 어린 남매는 이미 떠나서 골목길 끝자락을 돌고 있었습니다. 얼핏 기억에 솥뚜껑 위에 만두 하나가 없어..
2024.03.13 -
겨울을 보내며..
눈 -나태주 - 빛깔과 내음과 소리로만 떠돌던 그대의 추억 밤 사이 땅 위에 내려와 머물렀습니다. 새하얀 그대의 속살. 겨울나무 - 이정하 - 그대가 어느 모습 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 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 여울되어 어지럽다 따라 나서지 않은 것이 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만은 아니었으나 안으로 그리움 삭일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을 그대 향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다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 무슨 부끄러움이 되랴 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 안에는 그대보다 더 큰 사랑 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 푸르디푸르게 새움을 틔우고 있는데 + + + + + + 이제 눈 내리던 겨울은 가고 봄이 왔다. 남녁엔 매화꽃 잔치가 한창이어도 내가 사는 서울엔 이제야 예쁜 연녹색의 ..
2024.03.11 -
95세의꿈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