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8. 17:15ㆍ우리나라 이곳저곳
양양 쏠비치
강남고속 터미널에서 3시간. 춘천 고속도로로 해서 미시령을 넘어 다니니 짧은시간에 간다..
강원권도 지금은 고개를 넘어 다니지 않으니 시간도 짧고 위험도 거의 없다.
서울엔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데
밤부터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지고 강원도에
폭설이 온다고 뉴스에서는 매 시간 떠든다.
위험을 뒤로하고 동생이랑 강원도 양양 쏠비치를
간다고 나섰으나 은근히 겁도나고 걱정도 앞섰지만 예약도 해놓았으니 취소하기도 그렇고
눈이 펑펑내리는 바닷가의 풍경이 눈앞에 어른거려
남편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차를 안 가지고 간다는 조건하에 집을 나섰다.
그러나 그 염려는 기우였다.
눈은 고사하고 비만 내려 다니기만 불편해서 룸에서 딩굴며 사우나에 방콕하고 푹 쉬었다가 돌아왔다.
바닷가 바로옆에 호텔과 콘도의 분위기가 유럽에 와 있는 착각을 들게한다.
우리가 묵었던 이스탄샤 A동
바닷가가 보이는 룸은 돈을 추가로줘야 하는데 그나마도 방이 다 차서 없다고 한다.
바다가 보이는 방이라고 추가요금을 내야한다는 것은 처음이다.
들어간 방에서 내다본 야경은 ( 호텔이다 ) 비와 함께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나오며 비를 맞으면서 찍어준 동생모습 , 예전에는 정말 예뻤는데 ..
세월은 모든것을 변하게 만든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래서 서글퍼질 때가 있다. 그자체만으로도.
프론트 앞에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
아침에 우산을 쓰고 나와 본 해변엔 아무도 없고 파도만 소리내어 울고 있었다.
겨울비와 어우러진 바다의 정적은
파도소리가 내는 소리로 우리를 아는체 한다.
스페인 건축가 가우디의 구엘공원에 있는 벤치와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모방은 창조의 시작이라 했던가!
산책로 주변에 소나무가 많이 있어 겨울의 황량함을 덜어 주고 있다.
속초 " 동명항 "
쏠비치에서 택시를 타고 속초 터미널로 왔더니 시간이 남아 둘러 본 영금정에서 내려다 본 항구.
영금정
동명항의 끝자락 영금정을 보러온 사람들은 대개 바다를 마주하는 암반 위 구름다리 끝에 세워진 정자를 찾는다.
실제로 작은 정자 위로 영금정이란 현판까지 있다. 속초의 절경으로 알려진 영금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 아니, 정자를 향해가는 다리 아래 영금정의 자취가 남아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커다란 바위산이 그곳이며 산꼭대기
정자를 닮은 바위를 영금정이라 불렀다. 바위산은 날카로운 암벽 사이로 파도가 몰아칠 때마다
신비한 거문고의 울음소리를 내었다 한다.
신선이 선녀를 부르는 듯한 자연의 소리는 일제 강점기 속초항 방파제를 짓는 골재 채취를
위해 폭파하였다고 전해진다
. 지금의 정자는 옛 소리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정자일 뿐이다. 신비한 바위의 흔적들은 오른편 동해를 향하여
길게 뻗은 방파제를 채운다. 신기한 소리는 사라졌지만 파도는 여전하고 동해의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았다.
방파제 사이사이 옛 영금정의 조각들이 추억을 기억하며 아름다움을 불러오고 있다.<출처: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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