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7. 15:53ㆍ전시회
사진전이라고 거창한건 아니고 조촐한 카페 겔러리의 전시회다.
시인의 성품과 생각이 묻어 나는 ..
그 곳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1957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다. 16세 때 상경하여 낮에는 노동자로 학비를 벌고
밤에는 선린 상고 ( 야깐 )를 다녔다.
1984년 첫 시집 " 노동의 새벽 " 을 출간했다. 군사독재 정권의 감시를 피해 사용한 " 박노해 "라고 하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 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생을 두고 결단한 이번 생의 이름이었다.
이때부터 얼글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00만부 가까이 발간된"노동의 새벽"은 당시 잊혀진 계급이던 천만 노동자의 목소리가 되었고
젊은 대학생들을 노동현장으로 뛰어들게 하면서 한국사회의 문단을 충격으로 뒤흔들었다.
그의 시는 87년6월 민주항쟁의 승리를 지펴낸 하나의 불꽃이 되어
시의 힘이 무엇인지를 역사속에 보여준 생생한 사례가 되었다.
1989년 한국에서 사회주의를 처음 공개적으로 천명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노맹 ) 을 결성했다.
군부독재하에서 7년여 수배생활 끝에 1991년 체포, 참혹한 고문 후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행에 처해졌다.
옥중에서 1993년 두번째 시짐 '참된 시작'과1997년'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출강했다.
1998년 7년 수감끝에 석방되었다.
이 후 민주화운동유공자로 복권되었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 며
스스로 사회적 발언을 금한채2000년 생명 평화 나눔을 기치로 한 사회 운동 단체나눔문화를 설립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에 뛰어 들면서 아프리카, 중동 , 아시아, 중남미 등 가난과 분쟁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 왔다.
낡은 흑백 필림 카메라로 기록해온 사진을 모아 2010년 첫 사진전 '라 '광야전과 "나 거기에 그들처럼"전 '세종문화회관 '을 열었다.
국내외 현장에서 쓴 304편의 시를 엮어 12년만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를 출간했다.
오늘도 국경 너머 인류의 고통과 슬픔을 끌어 안고
세계 곳곳에서 자급자립하는 삶의 공동체인 '나눔농부마을' 을 준비하여 새로운 사상과 실천의길을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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