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고개 순교성지

2013. 6. 29. 18:38성지 성당


걸어서 당고개 (  용산 전자 상가 쪽 ) 성지에 도착했을 때 더웁고 발 아프고 힘들어서 난,  지쳐있었다.

그러나 지쳤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슬그머니 부끄러워졌다. 그 분들의 순교정신을 생각하면 나의 보잘것 없는 신앙이

이 순례로 다시 재충전 할 수 있음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파트 숲에 둘러 싸여 있는 이 곳 성당은  주위와는 달리 아늑했다.

 


당고개순교성지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 2가에 위치한 당고개 순교성지는 권철호 신부님과 한국화가 심순화 카타리나가 머리를 맞대고 어머니의 품속과 같은

아늑한 성지 성당으로 이뤄냈다. 이곳은 기해박해가 끝날 무렵인 1839년, 10명의 순교자가 참수형을 당한 장소다.

 당시 당고개는 새남터나 서소문 밖처럼 형장은 아니었다.

설날 대목장을 방해 받지 않게 해달라는 상인들의 요구로 형장이 서소문 밖에서 이곳으로 옮겨진 것이었다.


당고개성지에서는 박종원(아우구스티노), 홍병주(베드로), 권진이(아가타), 이경이(아가타), 손소벽(막달레나), 이인덕(마리아) 그리고 최양업 신부의 모친 이성례(마리아), 홍영주(바오로), 최영이(바르바라), 이문우(요한) 등 10명이 순교했다.

이 중 이성례만을 ( 최양업 신부님의 어머니)제외하고 나머지 9명은 1984년 5월 6일 시성됐다.


이성례는 어린 자식이 굶어 죽는걸 더 이상 볼 수 없기 때문에 거짓 배교를 했다가 아이들이 동양 간 사이에

다시 신앙을 고백한 뒤 순교했다. 한국교회는 이성례를 '하느님의 종 124위'에 올렸으며, 현재 교황청에서 시복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엄마( 성모님 )의 치마꼬리를 잡은 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어머니의 모습은 인자하기 그지없다.

 

 

 

 

 

 

 

 

 

 

 

 

                                                       

                     

 

 

 

                                           2차 도보 성지순례는  새남터와 절두산인데  가을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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