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1. 22:09ㆍ나의 이야기
하루종일 딩굴 딩굴 하다가 심심해서 운동할겸 수목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는 사람의 발걸음이 차츰 늘어 휴일이면 아빠 ,엄마들이 애들을 데리고 많이 나온다.
서울에 수목원은 홍릉 수목원과 항동 수목원이라 한다.
집에서 한참을 걸어 와야 하지만 그래도 오면 즐겁다.
그래서 또 다시 오곤한다.
옛 추억을 더듬게하는 철길 위에 올라서서 얼만큼 갈 수 있나 걸어 보기도 해 본다.
지도에도 표시돼 있지 않은 항동 철길은 구로구 오류동과 부천 옥길동을 연결한다.
명소라고 하기에는 어색하지만 물어물어 찾는 이가 적지 않다.
본래 명칭은 오류동선으로 1959년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KG케미칼)가 원료와 생산물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었다.
과거에는 화물차가 수시로 다녔으나, 지금은 하루에 두세 차례 운행된다.
지하철 오류동역에서 갈라진 항동 철길은 건물들 사이에 감춰져 있다.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차단기가 아직 운송로로서의 역할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레일바이크를 운행한다고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안하고 있다.
대리석으로 깍아 만든 의자 . 오후에 앉아보니 낮 동안 받았던 햇빛에 따뜻하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 동안 손주들이 놀이 하자고 조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