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2014. 4. 22. 23:22나의 이야기

 




TV 앞을 떠나기가 미안해 며칠을 꼼짝 않고 있었더니 머리가 아퍼 바람을 쐬러 안양천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 사이에 철죽이 활짝피어 세상일과는 무관한듯 무심히 피어 있다.

잠시 모든것은 잊었다. 생존자도 , 사망자도, 실종자도.  그렇게 아주 천천히 잊혀질 것이다 .  우리는. 

이렇게 가슴 아픈 모든 것들도 지나갈 것이다. 하얗게 바래가면서...

그러나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평생을 가슴에 묻고 살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도 마음 놓고 즐거워 할 수 없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쩌면 내가..  (0) 2014.10.03
대전 / 현충원 140613  (0) 2014.07.05
신앙심으로 살아낸 부부  (0) 2013.12.27
항동 수목원  (0) 2013.10.11
하늘 나라로..  (0) 201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