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131016

2013. 10. 18. 14:43우리나라 이곳저곳

 

 

문경새재는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 사이에 있는 고개로 조선시대에 축성한 제1,2,3 관문과 부속성벽으로된 사적147호의 문경관문이 있다.

 

조선시대 영남지역에서 한양을 향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던 문경새재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시대 초기 새재 길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이나 후삼국 역사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설화들이 남겨진

이곳은 우리 땅에 국가가 형성된 이후부터 중요한 교통로였고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문경과 괴산, 충주를 연결하는 국도가 개통된 지금은 교통로로서의 중요성은 사라졌지만 오랜 시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옛 길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적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조령산과 주흘산을 넘어가는 길은 임진왜란 이후 만들어진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세 관문으로 가로막혔다.

임진왜란 당시 관문 하나 없이 무방비로 충주까지 왜군을 통과시켜 한양을 적의 손아귀에 넘어가게 했던 새재 길은

이후 굳건한 성벽을 쌓아 방비하였으나 다시 이곳을 통과하려 했던 외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니 사후약방문이 되고 말았다.

경상도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중요한 통로였고 영남과 충남을 연결하는 관문이었던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의 6.5㎞ 길은 산책을 즐기듯 걷기에 그만이다

 

 

성당 봉사자의 자연피정을 문경새재로 갔다. 전 날은 비가오고 많이 추웠으나  우리가 떠나는 날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길을 나서는 우리의 마음을 홀가분하게 만들고 있었다.

서울에서 3시가 남짓 달려 조령산에 도착하여 우리는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제3관문을 가기위해

조용한 숲속의 길을 여인네들의 재잘거림으로 가득채우며 걸아 올라갔다. 

힘은 들었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움이 온 몸을 감싸며 님의 손길인냥 마냥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런 횡재를 우리에게 주신 창조주께 감사하는 마음에 절로 기도가 나온다.

하느님,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 일행은 조령산 휴양림쪽으로 올라가 제3관문에서 제1관문쪽으로 내려 갔다.

 

 

 

 

 

                                                                        청일점인 신부님의 뒷모습

 

                                                  옛날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의 모습.  참 불편했던 시절이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때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제 3 관문

 

 

 

                                      가을 하늘은 정말 높고 푸르고 뭉게 구름은 우리의 마음을 한없이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다.

 

                                            

 

 

 

 

                          소나무의 이 상처는  일제말기 ( 1943~1945 )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 ,  에너지원인 연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송진을 채취한 자국으로서 반 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올려다 본 하늘엔 나뭇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가득하고 찬란하다. 

                          계곡에 흐르는 물은 한 여름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얼미나 많은 위로를 주었을까?  자연이 주는 치유의 손길이

                          도시에 사는 우리들에겐 더없는 갈망을 일으키게 해준다.

 

 

 

 

 

                                                                      귀 틀 집

 

 

 

 

 

 

                                         오랜 세월을 보낸 소나무의 늠늠한 모습이 애국가를 연상 시킨다.   너무 멋지다!

 

 

 

                                        제 2관문 -

 

                                                  

 

 

 

 

 

 

 

 

교귀정 ;  조선시대 경상감사의 인수인계인 교인식이 거행되던 곳에 세워진 정자.

 

주막 ;  과거시험을 보러가던 선비들이 목을 축이며 쉬어가던 곳

 

 

  

 

 

 

 

주막앞 마당에서 미사 준비를 하고 계신 신부님을  한 컷

 

 

 

조령원터 ; 주흘 조령관문 제1관문과 2관문사이에 있으며 고려와 조선조 공용으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익시설

 

 

 

 

 

 

 

 

'우리나라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성 / 편백나무숲 131021  (0) 2013.10.25
문경새재  (0) 2013.10.18
부천자연생태공원  (0) 2013.10.14
법성포로 가는 백수해안도로  (0) 2013.10.07
불갑사  (0) 201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