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로티 언덕

2014. 3. 12. 17:31터키

 

 
Pierre Loti en académicien.jpg

피에르 로티 (Pierre Loti, 1850년 1월 14일 ~ 1923년 6월 10일) 는 프랑스해군 장교로서 소설가이다. 본명은 줄리앙 비오 (Julien Viaud).

비스케 만을 바라보는 항구의 소도시에서 태어났다. 대대로 배타는 집안이어서 유년 시대부터 바다의 매력에 이끌렸다. 1867년브레스트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졸업 후 해군 장교로서 세계의 바다를 두루 돌아다녔다. 그리하여 섬세하고 다감한 필치로 여러 곳의 풍물과 이국 여성과의 사랑을 엮어 이국 취미의 특이한 문학을 구축하였다.

작품으로는 이스탄불의 비련을 말한 《아지야데》(1879), 타히티의 풍치와 관능을 묘사한 《로티의 결혼》(1980), 세네갈의 사막에서 작열하는 애욕을 그린 《아프리카 기병》(1881), 나가사키의 일본 아가씨와 메이지 중기의 세상을 부각한 《국화부인》(1887), 결혼 8일 만에 아이슬란드의 바다로 모습을 감춘 브르타뉴의 어부 이야기인 《빙도의 어부》(1886), 바스크 청년의 다하지 못한 사랑을 그린 《라문초 (Ramuncho)》(1897) 가 있다.

 

 

이스탄불에 솟은 일곱 개의 언덕 중 가장 아름다운 언덕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대답할 수 있는 곳은 피에르 로티 언덕이다. 골든 혼 상류, 갈라타 다리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피에르 로티 언덕은 이스탄불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산책 삼아 쉬엄쉬엄 올라도 좋고 줌 아웃돼 멀어지는 야경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도 좋다. 프랑스 소설가 피에르 로티가 해군 장교로 이스탄불에 부임해 가슴 먹먹한 사랑을 나눈 여인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소설가가 되어 이스탄불에 돌아온 로티가 이곳 카페에서 여인을 그리워하며 여인의 이름을 딴 ‘아지야뎨’라는 소설을 쓴 일화는 유명하다. 덕분에 언덕은 소설가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고 현재는 연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언덕 위 카페에 자리를 잡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영감을 받았다. 이때 쓴 소설이 전쟁 3부작 중 하나인 ‘콘스탄티노플 함락’이다. 지중해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홍차를 마신다. 골든 혼이 가르는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에 한껏 취하다 보면 피에르 로티와 시오노 나나미가 곁에서 글을 쓰는 풍경을 마주할지도 모를 일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한 3분 정도에 도착한 피에르 로티 언덕은  보스포로스 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비속에 낭만과 어우러져 그 옛날 그 연인들의 밀애가 느껴지는듯 감미롭다.

비가 좀 많이 내리고 오전이라서  그 곳을 찻은 사람들은 우리 일행뿐이었다.  카페에서 사과차를 따뜻하게 한 잔을 마시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우리는 이제 내려가면 점심을 먹고 트로이가 있는 1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차나칼레로 마르마라해변을 따라이동할 것이다.

오랜동안 버스를 타고.

 

 

                        비가 오고 오전이라 그런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밖은 차를 마실수 있는 탁자들이 휴업중이었다.

 

 

                        언덕에 있는 묘지 > 이슬람의 여자들은 그 시절 부모님이 정해주는 남자와 결혼을 했다는데

                                           피에르 로티와 그 여인은 들키지 않으려고 언덕 옆에 있는 묘지 사이에서 만나

                                                     밀애를 나누었다고 하는 가이드의 말 사실인지는 몰라도.

 

 

 

 

                                                  유람서은 타고 보스포로스해렵을 한바퀴 휘 둘러 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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