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 12:49ㆍ우리나라 이곳저곳
공원 입구에는 함양 박물관이 있었다.
먼저 도착한 우리는 딸네 가족이 오기를 기다리며 여기 저기 기웃거려 보았다.
어렷을 때 많은 시간을 같이 한다는게 딸애의 생각이다. 그리고 해외를 자주 나가는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같이 있을 때 시간을 아빠와 많이 보내게 하기 위하여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자주 한다.
이번에는 순천과 여수쪽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나 보다. 순천만도 갈대는 예쁘지 않았다.
함양 상림은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1962년 12월 3일 지정되었다. 일명 대관림(大舘林), 선림(仙林)이라고도 한다.
1,100여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천년의 숲"이라고 불리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짜리 팔작집인 함화루는 조선시대 함양읍성의 남문이었던 것을 1932년 상림으로 옮겨 지은 것이다.
본래 ‘멀리 지리산을 바라본다’ 하여 망악루(望岳樓)라 이름하였으나 상림으로 옮겨오면서 함화루로 바꾸었다.
망악루에 관련된 기록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다음과 같은 김종직의 시가 실려 있다.
“ 작년에는 내 발자취가 저 멧부리를 더럽혔거니, 망악루 위에서 다시 대면하니 무안도 하구나.
산신령은 거듭 더럽히게 될까 두려워하여, 흰 구름을 시켜 곧 문을 굳게 닫는구나
숲은 넉넉하고 푸근한 어머니 품속 같았다.
- 할머니들의 소풍 -
연꽃은 다 사그려져 있지만 그자리에서 또 다른 내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림 양쪽으로는 산책로가 있다. 위천(渭川)을 끼고 있어 아침이면 물안개가 은은히 피어오른다.
반대편 산책로에는 여름이면 연꽃이 햇살에 흥건하게 젖는다. 상림은 어느 때가 더 아름답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기 제 빛깔로 매혹적인 단장을 한다.
봄이면 연둣빛 신록이 피어오르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진다. 가을이면 붉고 노랗게 물들고, 길에는 두툼한 낙엽이 깔린다.
특히 9∼10월에는 꽃무릇30만 그루가 온통 붉은빛을 내뿜는다. 상림은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말, 진성여왕 때 최치원이 함양태수로 와서 조림한 숲이다.
당시 함양은 읍내를 가로지르는 위천의 잦은 범람으로 수해가 많았다. 최치원은 수해예방을 위해 강물의 위치를 바꾸고 주변에 둑을 쌓은 다음 둑을 따라 나무를 심었다.
그 후 아무리 큰 홍수가 나도 함양은 안전할 수 있었다.
상림에는 함화루 외에도 이은리 석불,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 척화비, 역사인물공원 등 오랜 역사를 품은 비석과 석불이 많다. 상림에는 뱀이나 개구리가 전혀 없다고 한다.
어머니가 상림에서 뱀을 보고 놀랐다는 말을 들은 최치원이 달려가 “이후 모든 뱀이나 개구리 같은 미물은 상림에 들지 말라”고 한 뒤부터 뱀이 사라졌다는 전설이다. -네이버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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