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3. 22:05ㆍ우리나라 이곳저곳
드넓은 갈대밭이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나라 최대의 갈대 군락지이자 세계적인 희귀조류 서식지인 순천만 갈대밭은 순천시내를 흐르는 동천과 상내면에서 흘러 온 이사천이 만나 바다로 흘러들기까지 약 3㎞에 이르는 물길 양편으로 빽빽한 갈대 군락이 50㏊에 걸쳐 펼쳐진 곳이다. 대대동선착장을 중심으로 가장 넓은 갈대 군락이 펼쳐져 있으며, 해룡면의 와온마을에서는 갈대밭을 물들이는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생태 공원이 조성된 멋진 갈대밭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물길과 닿는 지점까지 걸으며 갈대밭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고,
생태공원과 순천만을 왕복하는 탐사선을 타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감상하며
그 안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갈대밭에는 물억새, 쑥부쟁이가 무리지어 피어 있고 붉은 칠면초 군락지도 보인다.
국제적인 희귀조류와 천연기념물 등 약 140종의 새들이 순천만을 찾는다.
갈대밭 어디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지만 특히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질녘의 풍경은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하다.
갈대밭 산책로를 따라 걷다 야트막한 용산을 20분 정도 오르면 울창한 송림과 순천만을 굽어볼 수 있는 산길 끝 탁 트인 공간에 용산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S’자 곡선을 그리며 흘러가는 물줄기와 갈대밭 그리고 낙조가 어우러진 풍경은 감탄이 절로 나오며 때마침 탐사선이 물길을 가르며 지나가면 길게 퍼지는 물결 위로 노을이 비치며 또 다른 그림을 만들어낸다 - 지식백과 -
함양에서 순천으로 오니 해가 뉘엇 뉘엇 지고 있었다. 그래도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검표원에게 물으니 일몰이 아름다워 들어가고 있다고 해서 우리도 일단은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가 딸애를 시집 보내고 사위를 데리고 이쪽으로 여행 왔을 ( 12~3년전 )때 만 해도 자연 그대로의 순천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갯벌 사이를 들어 갈 수도 있게 나무 테크를 해 놓고 정리 된 모습이 완전 달라져 있었다.
왜 아쉬울까? 이렇게 잘 가꾸어져 있는데 , 너무 인공적인 모습이 낯설어서 일까?
팬션 앞에서 바라보는 가을 들녁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
순천만을 들어가는 입구의 표정들.
우리가 들어 갔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어 가고 일몰도 보기전에 어둠이 내려 앉고 있었다.
그 넓은 갈대밭은 지는 것인지 피지 않은 것인지 분간이 안되고 하얗게 핀 갈대를 상상하며 멀리서 달려 온
우리들은 아쉬움으로 망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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