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2014. 12. 18. 00:31ㆍ나의 이야기
집에만 있자니 답답해서 운동도 할겸 스적스적 걸어서 수목원을 갔다.
그렇게 무성했던 나뭇잎은 자취도 없이 떨어지고 벌거벗은 나목은 추운 겨울을 보내며 단단해지고 ,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인내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철길에 재미있는 작품들을 세워 놓아 보는 재미도 있다.
아마 폐품들을 이용해서 만들었나 보다.
이제는 차거워서 앉을 수 없는 의자도 찾는이 없어 외로이 있다.
월동 준비를 한 나무도 봄을 기다리며 동면하고 있다.
수목원울 도는 차도 겨울옷을 입고 한가하게 서 있다.
추운데도 오리는 물위에 나와 한가로이 떠다니고 있다.
주인이 없는 고양이가 풀밭 위에서 마주 바라 보며 서로에게 위안을 주고 있나 보다.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호젓하게 수목원을 돌아 보니 시간이 꽤 지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