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7. 01:11ㆍ우리나라 이곳저곳
부산 기장군 기장읍 사랑리 416-3에 있는 해동용궁사는
고려시대 1376년(우왕 2)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다.
혜근이 경주 분황사(芬皇寺)에서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인심이 흉흉하였는데, 하루는 꿈에 용왕이 나타나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가뭄이나 바람으로 근심하는 일이 없고 나라가 태평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이곳에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하였다.
그후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의 운강(雲崗)이 중창하였다.
1974년 정암(晸菴)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굴법당·용왕당(용궁단)·범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주지 정암이 1970년대에 중창하였다. 대웅전 옆에 있는 굴법당은 미륵전이라고 하여
창건 때부터 미륵좌상 석불을 모시고 있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이 기도하면 자손을 얻게 된다 하여 득남불이라고 부른다.
대웅전 앞에는 사사자 3층석탑이 있다.
원래 이 자리에는 3m 높이의 바위(미륵바위)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절이 폐허가 되고
6·25전쟁 때 해안경비망 구축으로 파괴됨에 따라, 1990년에 정암이 파석을 모으고 손상된 암벽을 보축하여
이 석탑을 세우고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불사리7과를 봉안하였다.
이밖에 단일 석재로는 한국 최대의 석상인 약 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 동해 갓바위 부처라고도 하는 약사여래불이 있다.
절 입구에는 교통안전기원탑과 108계단이 있고, 계단 초입에 달마상이 있는데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있다.
두산백과에서
이번 여행은 밤열차를 타고 부산을 가기로 했다.
영등포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밤을 달려 새벽에 부산에 도착하는 기차에는 모두 젊은이들이었다.
하긴 우리 같이 나이든 사람들은 힘든 여행이다. KTX 를 타고 갈까 했는데 좌석 거리가 좁아 불편했었다.
있는건 시간밖에 없는데 ㅋ ㅋ ㅋ
일찍 도착한 부산은 어두웠다. 일단 뜨뜻한 물로 피로를 풀고 아침을 먹고 시작한 곳이 해동용궁사였다.
이번 부산에서는 전에 갔었던 곳은 빼고 다니기로 했다.
이렇게 여행 해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
전철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 자기들이 무슨 20대라고.
그래도 재미있었다. 어슬렁거리며 광복동 거리도, 활보하고 ,국제시장도 ,깡통시장도, 부산에서 유명한 씨앗호떡도 사먹으며.
또 어묵꼬치의 따끈한 국물과 먹는 맛은 어떠하던가! 서울에서 먹는 맛이랑은 다르다. 겉치례를 벗어 놓고 먹는 맛이라 그럴까?
이번 부산여행은 특별나게게 다녀서 그런지 더 오래도록 기역에 남을것 같다.
해동용궁사 입구에는 12지신상이 쭉 서서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 12지신상 "
" 교통안전 기원탑 " 교통사고가 많이나니 이런 탑도 세워 놓는다.
" 득남불"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여 손때가 까맣게 뭍어 있다.
108계단을 걸어 내려가면 보이는 절의 모습은 단아하다.
파도소라와 불경소리가 어우러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절의 모습은 생소하기만 하다.
낙산사나 남해 보리암도 바다 옆에 있어도 이런 분위기는 아닌데 묘하게 정적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만 그런 것일까?
'우리나라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을숙도 (0) | 2015.01.22 |
---|---|
부산 / 감천문화마을 (0) | 2015.01.21 |
부산 / 영도다리 (0) | 2015.01.15 |
정선 / 팬션 디위트리 (0) | 2015.01.08 |
정선장터 (0) | 2015.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