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톨레토

2016. 11. 16. 18:56포르투갈,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5시간30분 달려 마드리드로.


스페인의 옛 수도 , 엘 그레코가 사랑한 도시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70km 떨어진 도시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5세기 말 카톨릭 세력이 진입할 때 까지 상당수의 이슬람교도가  이 도시에 거주한 까닭에 지금도 이슬람 문화가 곳곳에 남아있다.

예부터 상공업이 크게 발달했으며 무기(武器)산지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상점에  칼을 만들어 파는 곳이 눈에 띤다.

카스티야왕조 시대에는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지만,

펠리페2세가  1560년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정치적 의미를 상실했다.

화가 "엘 그레코"는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톨레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만년을 이 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유럽에서 4번째의 큰 규모인 똘레도 대성당이다.

스페인 카톨릭의 총 본산으로 짓는 데만 270년이 소요된 어마어마한 규모의 성당이다.

입구에서부터 압도적인 스케일과 세심하게 새겨진 조각상으로 입이 다물어질 틈이 없다. 

입구만도 3군데로 중앙에 위치한 면죄의 문, 좌측의 시계의 문, 우측의 사자의 문 등이 그것이다.

 22곳에 달하는 예배당과 신약 성경과 성도를 주제로 한 스테인드글라스, 보물실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톨레도 구시가는 견고한 성벽에 둘러쌓인 언덕위에 있다. 구시가의 중심인 소코도베로 광장에서

 카롤로스5세 거리로 가면 알 카사르,

오른쪽으로 난 코메로시오 거리를 따라가면 대성당,산토도메 성당, 엘 그레코의 집과 박물관이 나오고

좁은 골목길이 미로 처럼 얽혀있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 키호테>의 고향 카스티야-라 만차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 톨레도는

중세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관광지다.

3면이 타호 강(Rio Tajo)으로 둘러싸여있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마치 성곽처럼 보이는

톨레도는 굉장히 굴곡진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세기에는 로마의 식민지로, 11세기에는 이슬람교의 지배를, 그 이후 기독교도들의 점령을 받았다.

그로 인해 톨레도에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흔적이 공존하고 있는데 이슬람교의 지배를 받을 당시

학문과 예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스페인 주요도시로 성장한 까닭에 지금은 이슬람의 영향이 가장 많이 느껴진다.

스페인 최고의 화가 중 1명인 엘 그레코가 35살 때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이곳에서 활동한 까닭이다.


                 





엘그레꼬의 작품

천장 돔으로 들어오는 빛을 이용해서 주위를 밝히고 있다.

                                          

                       보물실(Sala del Tesoro)에 있는 성체현시대(聖體顯示臺, Custodia). '성체 현시대'는 

                                            그리스도의 육체를 뜻하는 성체를 넣어서 보여주는 대(臺)라고 한다.




성당 종루의 높이가 113m에 달할 정도로 톨레도 구시가 중심지에 우뚝 솟아있는 석조건축물 톨레도

대성당은 1226년 히메네스 데 라다 대주교의 명령에 따라 건립되어 267년 후인 1493년에 부분적인 완성을 이루었다.

정면 입구에는 정교한 조각으로 새겨진 3개의 문이 있으며, 내부로 들어가면 엘 그레코, 고야 등의 성경을 주제로 한

 예술 작품뿐 아니라 22개의 예배당을 비롯, 신약 성경을 주제로 한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감상할 수 있다.


                                             



                                               


                                

                                                  

                        


                         

산토토메 교회 안에 걸려 있는 엘 그레코의 작품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El Entierro del Conde de Orgaz)[출처: wikipedia].

1578년 3월 산토토메 성당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9개월 만에 완성한 480×360㎝의 대작이다. 이 그림은 이 지방의 귀족으로 카스티야 왕국의 수석 공증인을 지내고 1323년 죽은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오르가스 백작은 신앙이 돈독하고 동정심이 많아서 살아있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많이 도와주었다고 한다. 이 그림에는 엘 그레코 자신과 그의 아들도 등장한다고 한다.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라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올라가면

이렇게 상점들이 즐비한 골목길을 따라 걸어 가면 대성당이 나온다.

                        



                         

알칸타라 다리(Puente de Alcantara) : 톨레도를 U자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타호강에 놓인 다리 중 가장 오래되었다.

알칸타라는 아랍어로 "교량" 이라는 뜻이지만 구시가지로 들어오는 관문이다.

이 다리의 기원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훼손된것을

15~16세기에 견고하게 복구했다.


                                      



                                                               다리를 건너 점심을 먹은 식당의 예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