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월영교

2017. 5. 9. 23:36우리나라 이곳저곳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 일원 안동호에 놓인 목책교 **
2003년 개통되었으며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다리 한가운데에는 월영정이 있다.

월영교란 명칭은 시민의 의견을 모아 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로 확정되었다.

 낙동강을 감싸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에 파고들게 한다.

천공으로부터 내려온 달을 강물에 띄운 채 가슴에 파고든 아린 달빛은 잊힌 꿈을 일깨우고

다시 호수의 달빛이 되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으려 한다.

월영교는 이런 자연풍광을 드러내는 조형물이지만, 그보다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

그들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영원히 이어주고자  이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봉정사에서 나와 식당 아주머니와 택시 기사가 적극 권유하는 훨영교로 갔다.

밤의 월영교가 하두 멋지다고 해서  점심으로는 간고등어를 먹었으니 저녁은 월영교 앞에

안동에서 유명한 헛제사밥을 먹고

기다렸다가 월영교의 야경을 보기로 했다. 





                             



헛제사밥은 한국의 전통 요리이며 흔히 쓰이는 고추장 대신 간장과 함께 대접하는 비빔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헛제삿밥은 주로 수많은 나물을 흰 밥 위에 놓아 구성한다. 불에 구운 고기와 전 몇 개도 함께 준비한다.이 요리는 조선 시대 동안 유학자들이 살면서 공부하기로 유명한 곳인 경상도 안동에서... 양반들이 춘궁기에 드러내 놓고 쌀밥을 먹기가 미안스러워 제사 음식을 차려 놓고 가짜로 제사를 지낸 후 제사 음식을 먹은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제사를 지낼 수 없는 천민들이 한이 맺혀 제사도 지내지 않고 제삿밥을 만들어 먹은 데서 시작됐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더 설득력 있는 이야기는 서원에서 공부를 하던 유생들이 깊은 밤까지 공부를 하다 출출해지면 제사음식을 차려 놓고 축과 제문을 지어 풍류를 즐기며 허투루 제사를 지낸 뒤 먹던 음식이 바로 헛제사밥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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