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신륵사 , 영릉 < 세종대왕릉 > 20174013~16

2017. 5. 17. 16:10우리나라 이곳저곳





신륵사는 여주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찰(절) 중 하나로 여주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남한강(여강)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찰이 깊은 산속 경치 좋은 계곡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신륵사는 큰 강가에 위치하고 있다.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세종대왕릉인 영릉이 신륵사에서 5㎞ 거리에 자리하면서 이곳을 원찰(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어주던 절)로 삼고 이름을 보은사로 바꾸기도 했었습니다.

이 절이 유명해지게 된 것은 조선을 건국하는데 기여한 무학대사의 스승인 나옹스님(보제존자)이 이곳에서 입적(죽음)하면서 오색구름이 산마루를 덮고, 구름도 없는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등의 기이한 일이 일이 일어나면서 부터였다고 합니다. 

나옹스님이 대단한 분이었음은 스님의 영정을 모신 조사당, 그의 사리를 모신 승탑인 보제존자석종, 승탑 만드는 과정을 새긴 비석인 보제존자석종비, 승탑 앞을 장식하고 있는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이 모두 보물로 지정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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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명소인 간월헌 정자에 앉아 바라보는 황포돛배는 여주8경 중 연탄귀범(강여울로 돌아오는 돛배)의 대표적 풍경이다. 5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삶의 애환과 함께 향수 어린 풍물이다. 조포나루는 삼국시대부터 서울 마포나루와 광나루, 여주의 이포나루와 함께 4대 나루로 불리던 곳으로 충주에서 서울까지 물자를 실어날랐다. 서해바다의 해산물과 산간지역의 농산물이 교류되던 역사의 장터였다. 일본강점 시기에는 여주 이천의 곡물이 인천을 통해 일본으로 운반되는 애환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강월헌 난간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남한강 건너편에 황포 돗대가 다녔던 나룻터에는 지금도 유람선이 사람들을 

                 싣고 왕래한다.  한참을 멍하고 바라보니 그 옛날 수고로이 살았던 선조들의 모습이 가슴 한켠을 찡하게 한다.


 

                                      

                                            



전탑 아래에는 작은 규모의 3층 석탑이 있는데 탑이 위치한 곳은 나옹스님의 다비식(화장)이 이루어졌던 곳이라고 합니다. 3층 석탑 바로 옆에는 시인들이 모여 여유롭게 시 한수를 읊조리던 사람들이 북적였을 것으로 보이는 멋스러운 정자인 강월헌이 있습니다. 

    


                                          



벽돌로 만든 전탑은 돌로 만든 석탑이 유행했던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남한강을 이용하여 오고가던 뱃사공들에게는 벽사라는 명칭이 훨씬 쉽게 다가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탑 중 원형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것은 전국에 5기 정도뿐입니다. 이중 4기는 경상도 안동을 중심으로 남아있고, 나머지 한 기가 이곳 신륵사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신륵사 전탑은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 시대의 전탑이기도합니다. 

신륵사 전탑은 대다수의 탑이 사찰의 중심인 대웅전 앞에 위치하는 것과는 달리 사찰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별도의 장소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러한 예는 흔치 않은데 아마도 신라 말부터 유행했던 풍수지리설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륵사 전탑의 정식 명칭은 신륵사다층전탑입니다. 다층전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전탑이 몇 층인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탑은 6층으로 복원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의 탑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3층, 5층, 7층, 9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6층으로 된 탑은 어디에도 없고, 조선 영조 때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편의상 다층전탑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7층이었던 탑이 후대에 수리하는 과정에서 6층으로 잘못 복원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전에 다녀가 올려 간단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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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는 두개소의 영릉이 있다. 그 하나는 영릉(英陵)으로 조선 제4대 왕인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 심씨를 모신 능이고, 다른 하나 영릉(寧陵)은 조선 제17대 효종 (봉림대군)과 인선왕후의 능 이다.


세종대왕릉은 설명이 필요 없는 조선 제4대 왕 세종과 소헌왕후를 합장한 왕릉이다.

세종대왕릉에서 약 700m 거리에 있는 효종대왕릉은 북벌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41세의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한

조선 17대 왕 효종과 인선왕후의 묘가 있는 왕릉이다.




                                     <세종전: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기 위하여 1977년에 건립한 유물전시관이다 

                                                 세종전 앞마당에는 갖가지 천체측정기가 진열되어 있어 있다>

 

                       











                       

                       


                        



                        













                         " 왕의 숲길 "을 따라 가면 효종대왕능이 있는데 길이 개방되어 있지 않아 가 보지 못했다. 




                                          위대한 업적을 많이 남기신 세종대왕의 흔적들을 돌아보며  이 시대에 기대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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