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 달마티아의꽃이라 불리우는 스플리트로..

2019. 7. 26. 12:49동유럽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자, 달마티아 지방의 주도다. 고대 로마시대의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곳이다

로마시대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말년을 보내기 위해 지었던 ‘디오클레티안 궁전’(Diocletian Palace)이 남아 있는 곳이다

거대한 성곽도시를 건설하면서부터 이 지역은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났다.

궁전에는 각종 사회 기반시설, 서비스를 잘 갖춰져 있다.

오늘날에도 궁전 안에 사람이 살고 있고, 은행 등 상업시설도 들어서 있어 고대 로마시대의 역사와 문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안가의 크리스탈빛 푸른 바다와 하얀 돌들, 라벤더와 포도 넝쿨 등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성곽을 따라 길게 뻗은 길, 리바 거리의 도로에 깔린 흰 대리석이 태양을 반사하며 반짝반짝 빛난다.

거리에는 야자수가 줄지어 섰다.


7세기에 아바르족들이 쳐들어와 궁전을 크게 훼손했지만, 639년 그들의 침략이 그치자

폐허가 된 살로나 신 주민들이 부서지지 않고 남아 있는 궁전 안에 대피소를 만들었고 옛 벽과 기둥·장식물들을 모아

그들의 방식대로 새집을 세웠다. 이 지역이 지금의 스프리트 구시가지다.


                                                            


지하 궁전과 통로(Sale Sotterranee)

리바 거리에서 남문 청동문을 통하거나 열주 광장을 둘러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볼 수 있다.

이 계단을 통해 지하 통로로 내려가면 지하 궁전이 나온다. 지하 궁전은 바로 위에 있던 황제의 숙소와 동일한 구조로 건축되어 있다.

이곳은 식당, 와인 및 곡식 저장 창고 등으로 활용이 되었으나 지금은 전시회장과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하 궁전으로 가는 통로에는 양쪽으로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으며 스플리트 여행을 기억할 만한 기념품은

여기에서 대부분 구입이 가능하므로 한 번쯤 둘러보는 것이 좋다.

개관 시간
지하 궁전 : 6~9월 09:00~21:00 / 4 · 5 · 10월 09:00~20:00 / 11~3월 09:00~18:00








견고하고 거대한 성곽 도시는 295년부터 10년에 걸쳐 건설됐다. 두께 2.7m, 높이 25m의 성벽이 바다에 면한 외벽 215m,

\폭 180m의 길이를 따라 요새처럼 둘러싸고 있다.

성벽의 동서남북 사방으로는 아이언, 실버, 브라스, 골든 게이트라는 이름의 성문을 냈다.

인근의 섬에서는 석회암을, 이탈리아에서는 대리석을 수입해 10년에 걸쳐 완공한 성곽도시는

현존하는 로마시대 유적 중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기로 유명하다.

아케이드를 빼곡히 채운 각종 기념품을 파는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따라가다 보면,

황제가 연설하거나 회의를 했던 열주 광장에 닿는다.

 아름다운 열주와 유적의 흔적이 곳곳에 있고 포럼 한쪽에는 성 돔니우스 대성당이 있다.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으로 지은 성당의 백미는 종탑에 올라 스플리트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좁고 가파른 통로를 올라 꼭대기에 이르면, 쪽빛의 아드리아해 곁으로 붉은 지붕이

촘촘히 빛나는 아름다운 풍경이 선물처럼 펼쳐진다.



                            이곳에는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옛 모습을 조각한 청동 궁형도가 있다






                                         

                                         

                                                      돔니우스대성당성 돔니우스 대성당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내부에 있는 성 돔니우스 대성당은 팔각형 구조의 건물로 24개의 화려한 장식의 원주기둥으로 받쳐져 있다. 성 돔니우스 대성당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성당이다.










열주광장.

 성 돔니우스 성당 앞의  석회석 기둥이 인상적인 이곳은 각종 공연과 음악회 등이 열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열주광장은 광장이라고 하기 모호할 정도로 규모가 작지만 스플리트시 문화의 중심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실제 집무를 보던 곳이기도 하다.


                                     

                                          이집트에서 스핑크스를 실어 나르는 등 머나먼 곳에서 자재를 공수할 정도.

                                                황제는 자신의 뜻이 담긴 궁전에서 훗날 노후를 평화롭게 보냈다.

                                                 또 궁전을 짓는 데는 자그마치 노예 1만명이 동원되었다.




주피터의 신전(Jupiterov Hram)            


주피터의 신전(Jupiterov Hram)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을 주피터라 칭하고 만든 신전이다. 궁전이 건축될 당시에는 비너스와 시빌리의 신전도 있었으나 지금은 주피터의 신전만 남아 있다. 지금은 기독교 세례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입구 앞에는 얼굴이 없는 스핑크스가 세워져 있는데 5세기 이집트에서 가지고 온 스핑크스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Dioklecijanova palača)의 서문(철문)

서문 ,< 철문 >





황제의 알현실(Vestibule)


황제의 알현실(Vestibule)

광장에서 지하 통로로 내려가지 않고 위로 올라가면 뚫려 있는 돔형의 천장이 인상적인 황제의 알현실이 나온다.

돌을 쌓아 만든 돔형의 천장 덕분에 이곳에서 소리를 내면 공연장처럼 울림이 느껴진다.

이곳에서는 ‘클라파(Klapa)’라 불리는 달마티아 지방의 전통 아카펠라 공연이 자주 펼쳐진다.

 클라파는 교회의 성가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독특한 멜로디와 창법 때문에 2012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성곽 안쪽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된 비좁은 골목길을 따라 누볐다.

마주치는 모든 풍경은 그림이나 영화 속 장면 그대로였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느낌이 수없이 반복됐다.
그렇게 비좁은 길을 따라 걷다 사람들을 만나고, 삶의 모습을 드러내는 물건들과 마주치고, 광장을 만났다.





 그리고 스플리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그레고리우스 닌 주교의 동상을 만났다.

'그레고리우스 닌'은 10세기에 활동했던 크로아티아의 종교 지도자이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그의 동상이다.

세계적인 천재 조각가 이반 메슈트로비치가 조각한 주교 동상의 왼발을 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살포시 손을 얹었다.









유럽 최고의 휴양지답게 항구에는 수백대의 요트가 정박해 있고, 하루에도 수십대의 크루즈 선이 수많은 여행객을 내려놓는다.

                                  배에서 내린 여행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성곽의 남문인 브라스 게이트 앞으로 달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