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4. 13:25ㆍ전시회
사진작가 에드워드 김(Edward Kim, 한국이름 김희중, 1940~2019)은 경기고 시절 두 번의 사진전을 가졌고 연세대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했다. 텍사스주립대학 신문학과, 미주리대학 신문방송대학원을 거쳐 1967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입사해 1980년 동양인 최초 편집팀장을 지냈다.
백악관출입기자단 사진취재상 등을 수상했다.
‘TIME’서울특파원으로 한국에 돌아와 이화여대초빙교수, 대구사진비엔날레조직위원장, 상명대석좌교수로 활동했다. ‘
한국화보’를 제작해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린 공로로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신작로따라 나들이 58년
봉은사 가는길 55년
한적한 시골길 지게를 지고 가는 아낙네와 맨발로 아장아장 따라오는 아이모습이 재롱스럽다.
1955년 촬영한, 현재의 경기고 언덕에서 한강을 내려다본 ‘봉은사 가는 길’ 풍경이다.
아득항 옛날 농촌 풍경같이 보이는 이 사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빌딩 앞이다.
아이스께끼 파티(서울, 1956년). 에드워드 김 작가는 ‘Reader’지 인터뷰기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사진을 찍어 인화해보니 오른쪽 귀퉁이에 구두닦이 소년의 까맣게 때에 절은 발이 찍혀있는 거예요. 맛있게 아이스께끼를 먹는 가족 옆에서 얼굴을 감싸고 힘없이 앉아있던, 어쩌면 전쟁고아였는지도 모르는 그 소년을 같이 앵글에 잡았더라면 전쟁 직후 서울의 표정을 잘 나타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있어요.
경주장날 56년
우시장
옛날 아이를 많이 낳을 때는 언니가 동생들을 많이 돌보아 준다.
내모습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짠해졌다.
나도 한 참 놀고 싶었던 나이에 큰언니라 동생들을 많이 업고 다녔다.
그래서 내가 화장실만 가려고 해도 따라 나서며 울곤했다. 저도 같이 가겠다고..
사진전을 보면서 50년도부터의 우리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들에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많이 변해진 이 시대를 따라가기가 버거워짐을
실감한다.
꽃상여.
어린시절 꽃상여가 나갈 때 선소리꾼이 선창하며 읊어대는 노래는 슬펐고
후렴을 반복하는 상두꾼의 노래는 구성지고 애닯었는데 그런데도 어린 내마음에 끌리는 울림이 있었다.
나는 왜 좋았는지 그냥 좋았다 이 다음 내가 죽으면 나도 꽃상여를 타고 싶다 생각했는데..
빨간 스카프를 두른 중학생들. 73년 평양
작가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일하며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촬영한 사진,
벼르다가 마지막날에 갔던 전시회를 포스팅마저 늦어 버렸다.
몇점은 모셔온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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