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6. 14:16ㆍ성지 성당
3번 야고보의 집
주의 동생 야고보’라고도 불린다. 사도 바울로에 따르면 그는 그리스도교 사도 중 한 사람이었지만 원래의 12사도에는 들지 않았다.
예수와 야고보의 관계에 대해 제시된 가설들로는 형제였다는 설, 이복형제였다는 설, 사촌간이었다는 설 등이 있다.
하지만 그가 예수의 공생애 기간에 예수를 따르지 않았던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
바울로에 따르면, 야고보가 나중에 회심한 것은 부활한 그리스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후기 전승에 따르면 야고보는 '의인'이라고 불렸으며, 유대교 율법을 실행한 것으로 유명했다. 비록 율법에 대한 그의 신앙과 열성을 둘러싸고 여러 전설이 생기긴 했지만 후기 전승에서는 야고보의 경건함과 유대인, 유대계 그리스도교인의 호감이 강조되고 있다. 이 호감은 제사장들이 야고보를 돌로 쳐죽였을 때 보인 유대인의 분노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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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야고보의 집은 산기슭에 높다랗게 자리 잡았다. 그 역시 어부였으며 12사도 중 최초로 순교한 사람으로, 중세에 그의 유해가 스페인 북서부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옮겨졌다는 전설로 그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길’의 주인공이 되었다. 숲속에 그리스 신전풍의 백색 집에 빨간 문이 있어 묘한 신비감을 자아낸다.
큰 연못을 지나 숲속에 위치했으며 논둑길을 따라걷다보면 숲입구에 작은 예배당이 야고보의 집이다.
심플한 디자인에 로마식 기둥을 입구 양쪽에 세워 안정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