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야고보의 집
2020. 12. 6. 05:52ㆍ성지 성당
.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또한 주님의 형제 야고보와 동일한 인물이며,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교회의 기둥으로 여겨지는 그 야고보입니다
그는 한때 훌륭한 애국자였다. 그러나 그는 후일 매우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는 금욕적인 자기 수양에
누구보다도 힘썼던 제자였다. 열 두 제자 중에서 가장 기도를 많이 한 제자가 이 작은 야고보였다.
자신을 나타내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사역하는 제자였습니다. 그는 참견도 하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소악도 둑방길 끝에 자리한 작은 야고보는 프로방스풍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동양의 해학적인 곡선과 서양의 스텐드글라스가 물고기 모형으로 어우러져 있다.
사람이 없어서 잠시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
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우둑하니 남아 있는 저 배는 물이 들어오는 시간만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마냥 기다리는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지금이다. 자기를 성찰하는 시간으로 삼아 좀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계기가 되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