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너머항

2021. 7. 28. 15:20우리나라 이곳저곳

 

민머루해변에서 언덕을 하나 넘으면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포구가 나타나는데 산 위에서 내려다 보면

장구처럼 생겼다하여 장구너머항이라 불린다. 고깃배 몇 척과 횟집 몇개가 들어선 자그마한 바닷가 마을로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짐을 풀고 오후 늦게 나온 포 구는 너무 조용하고 바람 한 점 없는 바다는 썰물로 인해 

갯벌만 남겨 놓고 저 멀리 달아나 버렸다.

 

횟집은 토요일 오후인데도 가게 안은 텅 비어 있고 들고양이들만 새끼들과 돌아 다니며 놀고 있다.

또 공연한 걱정을 한다. 어떻해 ? 사람들이 저렇게 없으면 . 남의 일인데도 애가 탄다.

 

           낚시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기쁨이 없는게 느껴지는걸 보면 물고기를 많이 못 잡은것 같다.

                             에이 ,  오늘은 글렀네..

 

                               갯벌엔 무수한 생명들이 들락 거리며 살아 있음을 과시한다.

오랫만에 나온 애들은 마냥 좋아한다. 중학생이 되면 부모들이랑도 같이 안 다닌다고 하는데

우리 손주들은 워낙 애기때 부터 할머나 할아버지랑 여행을 같이 다녀 당연히 함께하는 걸로 안다.

 

    칠면초

갯벌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높이 20-50cm이다. 잎은 어긋나며 다육질이고,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차 붉은색으로 변한다. 잎자루는 없다. 잎몸은 곤봉 모양 또는 둥근 기둥 모양으로 끝이 둔하다. 꽃은 7-9월에 피며,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붉은색으로 변한다.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자생하고

일본에도 분포 하며 어린순은 식용한다.

 

             칠면초 군락지

석모도 칠면초 군락지는 갯벌 위로 붉은 칠면초가 넓게 펼쳐져 마치 갯벌에 단풍이 핀 것 같은 장관을 이룬다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붉은 색으로 변하기 시작 하는 중이었다. 아마도 9월쯤이면 빨갛게 비단을 깔아 놓은듯 아름다울 것이다.

‘강화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 구간에 있는 곳으로 석모대교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보문사로

가는 길에 위치하며 붉은색을 띄는 칠면초 군락을 볼 수 있다. 봄에는 파랗다가 점차적으로 붉은색으로 변하여

가을에는 빨간색으로 변해 장관을 이룰것이다.

 

 

                "   바람길 " 보문 선착장에는 폐 자전거로 조형물을 만들어 보는이로 하여금 

                                                  호기심이 생긴다.

 

강화군은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강화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을 ‘걷기여행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석모도 바람길은 말 그대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붙은 코스명이기도 하지만 소원을 빌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널리 퍼지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석모대교 개통으로 배를 타고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는 재미는 사라졌지만

접근이 한결 쉬워져 연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석모도 바람길은 총 16km의 해안길로 완주에 5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길이 험하지 않아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다.

중간 중간 위치한 어류정항, 민머루 해변 등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그간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그만인 코스다.

 

비상시 구급헬기가 내리고 뜨는 길이기도 하다.

 

                                     코로나 때문에 의자를 돌려 놓았나 보다.

                                  

                                     언제쯤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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