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21. 9. 1. 22:51ㆍ기억하고 싶은 시
9월 - 이외수 -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가을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 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2021. 9. 1. 22:51ㆍ기억하고 싶은 시
9월 - 이외수 -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가을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 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