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기도

2022. 9. 7. 15:12기억하고 싶은 시

   

 달빛기도.

                                      이해인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동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 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 버리고
좀더 둥글어 지기를
두손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

'기억하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처럼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합니다  (36) 2022.09.27
눈풀꽃  (25) 2022.09.22
내일을 생각하고  (12) 2022.09.05
부르면 눈물이 날 것 같은 그대  (5) 2022.08.25
이외수  (20)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