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광장에서 엑스포까지..

2022. 12. 30. 13:33우리나라 이곳저곳

 

 

아침에 벽화마을을 다른 코스로 가 보려고 택시를 탔더니 기사분이 언덕 윗쪽에서 내려줘 

힘들지 않게  보면서 내려오니 이순신광장이었다.  관광안내소에서 엑스포

까지 가기전에 이런 저런들을 물어보니 택시 타지 말고 바다길을 따라 걸어가면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알려준다. 우리는 걸어가기로 합의를 보고 주위를 둘러보며 

아주 여유있게 남는건 시간뿐이라며 히히 웃는다.

 

                                  낭만포차는 밤에 와야 하는데 낮에 보는 포차는

                               그저 문 닫히고 어수선한  가게들만 즐비하게 있었다.

                     밤에는 불야성을 이루고 젊은 이들은 포차에서 한잔하며 인생을 논하겠지만 우리 같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그런 곳이 있구나 정도이다.

                                     아마도 젊었더라면 분명 들어가 한 잔 했을수도 있겠지.

                                                     술을 좋아하는 우리 남편과..

                                                 

 

 

하멜 전시관 앞에 세워진 하멜 동상은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흐르큼 시가 2007년 직접 제작하여

기증한 것이다.

흐르큼 시에 있는 것과 동일한 규모의 무게 140Kg,

높이 1.2m로 제작되었다.

하멜은 한국에 관한 서양인 최초의 저술인 〈하멜 표류기〉의 저자이다.

 

 

헨드릭 하멜(Hendrik Hamel)은 1630년 네덜란드의 소도시 호르큄(Gorcum)에서 태어났다.

당시 네덜란드는 1602년에 설립된 동인도회사를 앞세워 중국, 일본,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지에서

활발한 해상무역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동인도 회사는 현지에서 동양의 향신료와 중국과 일본에서 생산된 청화백자를

유럽에 가져가 막대한 부를 챙기는 시절이었다.

동인도회사를 입사해 서기가된 하멜은

무역선을 타게 되었다.

 

1653년(효종 4) 1월 배를 타고 네덜란드를 출발하여 바다비아를 거쳐 타이완에 도착했다.

그해 7월 64명의 선원과 함께 무역선 스페르웨르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長崎]를 향해 가던 도중 폭풍을 만나

8월 제주도 부근에서 배가 난파되어 일행 36명이 제주도 산방산 앞바다에 표착했다.

제주목사 이원진(李元鎭)의 심문을 받은 후 이듬해 5월 서울로 호송되어 훈련도감에 편입되었다.

그뒤 1657년 강진의 전라병영, 1663년(현종 4) 여수의 전라좌수영에 배치되어 잡역에 종사했다.

1666년 9월 7명의 동료와 함께 탈출,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1668년 본국으로 돌아갔다.

귀국 후 13년간의 한국 억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멜 표류기〉를 저술했다.

이것은 한국을 서양에 소개한 최초의 책으로 당시 유럽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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