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모 찬스 ONE MORE CHANCE

2023. 11. 21. 18:58영화, 연극

 

 

 

 

 

 

 

 

“나를 ‘도신’이라 부르지 마!”  

빚에 허덕이며 매일 카지노에 출근 도장을 찍는 왕년의 도신 ‘광휘’에게
오래전 곁을 떠난 여자친구가 찾아와 그의 아들이라며 한 달간 ‘아양’을 돌봐 달라고 부탁한다.
도박 빚 때문에 한 푼이 아쉬운 ‘광휘’는 양육비로 내민 5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아들 ‘아양’과 한 달 살이를 시작한 ‘광휘’.
청소도 기가 막히게 잘하고, 뽑는 카드 족족 돈을 따게 만들어주는 아들과
철없는 아빠 ‘광휘’는 티격태격하며 점점 정이 들어가는데…
약속한 한 달이 되어 이별을 준비하는 그때 ‘아양’의 엄마가 위중한 상태라는 연락을 받게 되고,
‘광휘’는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아들 ‘아양’을 잘 돌보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평생을 가진 것 없이 살았던 그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선물!
인생 2회차, 새로운 판이 시작됐다!

 

 

 

카지노에서 ‘한탕’을 꿈꾸며 대책 없이 살던 이발사 광휘에게 어느날 옛 연인 이역(위안융이)이 자폐증을 가진 아들 아양(커웨이린)을 데려온다. 이역은 광휘에게 5만 달러를 건네며 한 달 동안 아양과 함께 지내달라고 부탁한다. 빚에 시달리던 광휘는 아양을 잘 돌봐주면 5만 달러를 더 주겠다는 이역의 말에 덜컥 아들을 맡는다.

 

 

주윤발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 같은 아들을 처음에는 귀찮아하며 아들과 함께 카지노에

가기도 하는 막장 아빠의 면모를 보여주지만 자신을 ‘허풍쟁이’라고 부르는 아들과 티격태격 정을 쌓으며

뜨거운 부성애로 아들을 돌보게 된다.

 

 

 

광휘는 20년 가까이 존재를 모르고 살던 아양을 만나 혼란스러워 한다.

아들은 끊임없이 아버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광휘에게 누군가를 책임지는 삶은 낯설다.

시간이 흐르고 두 사람 사이에 정이 싹틀 무렵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광휘가 도박에 심취해 있는 모습은 전작 ‘도신’ 시리즈를 연상케도 하지만 나이 든 주윤발의 헐렁한 모습도 매력적이다.

60대 후반의 나이에도 단발머리에 가죽 재킷, 화려한 셔츠, 카고 바지가 어색하지 않다.

아들과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에선 인간미가 느껴진다.

 

 

 

주윤발은 <원 모어 찬스>의 ‘광휘’ 캐릭터를 맡아 카지노를 누비는 철없는 도신의 모습부터 빚쟁이에게 쫓기며

펼치는 액션 그리고 아들을 지켜주는 뜨거운 부성애를 지닌 아빠의 모습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모습부터 지금껏 본 적 없는 따뜻한 아빠로 변신해 기대감을 높인다. 

                                                               주윤발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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