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형무소

2024. 6. 26. 16:35역사 탐방



 

1919년 3.1운동으로 잡혀 온 수감자가 갑자기 늘어나 1920년대 초에 새로

지은 2층 옥사이다. 왼쪽부터 10,11,12옥사로 불렀다.

수감자 감시와 통제를 쉽게 하려고 원형 감옥 구조로 만들었다. 가운데 중앙

간수소를 중심으로 각 옥사를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한 형태이다. 복도 천장에는

채광창을 내어 수감자의 움직임이 잘 보이도록 했다.

 

 

중앙사 : 옥사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건물로 1920년대 중반에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잔존해 있는 10, 11, 12옥사와 연결되어 있고 중앙 간수소의 기능을 맡았다.

1층은 간수들의 사무 공간, 2층은 수감자들의 사상교육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패통 

수감자가 급한 용무가 있거나 담당 간수를 부를 때 사용한 일종의 신호기로 

감방문 옆에 설치되어 있다.감방 안에서 조그만 구멍 안에 밀대를 손가락으로 밀면

복도 쪽으로 막대기가 튀어나오게 해서 알렸다.



 

타벽통보법

 

수감자들이 김방과 감방 사이의 벽을 두드려 정보를 주고 받던 암호 통신 법이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순서대로 두드려 글자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망우리 수송차 습격 사건으로 8년형을 받고 갇혀 있던 공명단원 김정련이

1932년 서대문형무소에 잡혀온 안창호에게  타벽통보법을 알려 주다가 순찰하던

간수에게 발각되자  ' 똥통'을 뒤집어엎고  소란을 피워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는 일화가 있다.

 

                           수감자들의 옷

 

형무소식 < 食 >  :  틀밥

수감자들의 밥은 콩, 50%, 좁쌀 30%, 현미 20%의 비율로 1일 3회 배급되었다.

독방수감자, 징벌자 및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장에서 먹었다.

노역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밥의 앙은 개인별 형량과 노역의 강도에 따라  1~9등급으로 차등을 두어 배급하였다.

이를 위해 등급별로 깊이가 다른 원통형의 틀에 밥을 찍어 배급하였다.

이 때문에 감옥의 밥을 일본어로 틀이라는 뜻의 ' 가다'를 붙여

일명 '가다 밥'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 정해진 규정이하로 배급되어 

수감자는 늘 배고품을 견뎌야만 했다.

 

 

 

12옥사 징벌방 < 일명 먹방>

벌을 주기 위해 사용했던 2.4 제곱미터 넓이의 감방으로 , 12옥사 안에

세 개의 방이 있다. 빛이 차단되어 ' 먹처럼 깜깜하다' 하여 일명 먹방이라고 불리웠다.

마루널판 끝에 구멍을 내어 용변을 처리할 정도로 외부와 철저히 격리되렀다.

먹방에 같히면 밤낮을 구분할 수 없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수감자는 상상 이상의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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