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 14:46ㆍ성지 성당
종로성당은 서울의 중요한 순교 터이자 최대의 신앙 증언 터였던 좌·우 포도청과 의금부, 형조, 전옥서 등의 관아들이 있던 곳을 관할하기 때문에 2013년 2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포도청 순례지 성당’으로 승인하였다.
좌·우포도청에서 103위 성인 가운데 최경환 프란치스코, 유대철 베드로를 포함한 22명의 성인이, 전옥서에서 이호영 베드로와 김 바르바라 등 2명의 성인이 순교하였다. 포도청에서는 성 앵베르 주교, 성 모방 신부, 성 샤스탕 신부가 형장으로 끌려가기 전 온갖 문초와 형벌을 받았고, 124위 복자 가운데 윤유일 바오로, 지황 사바, 최인길 마티아를 포함한 5명의 복자가 순교하였다. 또한 포도청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마지막으로 신앙을 증언하고 밤을 보낸 곳이기도 하였다. 성당 내에는 좌·우포도청(옥 터)에서 일어난 한국천주교회의 역사적인 사건과 의미를 일깨우고 선조들의 신앙 모범을 따르기 위하여 순교자 현양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현양관에서는 포도청에서 순교한 순교자들에 관한 기록물들과 포도청에서 신앙을 증언하다가 다른 처형지에서 순교한 증거자들에 관한 정보를 전시하고, 포도청(옥 터) 순례 길을 안내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103위 성인 성화
김대건은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신부)이자 마찬가지로 한국 그리스도교 최초의 성직자로, 세례명은 안드레아다.
성 피에르 모방 신부의 천거로 마카오에서 유학하며 신학을 공부해 사제로 서품되고 귀국하였으나, 단 1년밖에 사목생활을 하지 못하고 붙잡혀 군난을 받고 1846년(헌종 12), 병오박해로 25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약 80년의 세월이 흐른 1925년에 동료 순교자 78명과 함께 시복되었고, 그로부터 다시 59년의 세월이 흐른 1984년, 한국의 동료 순교자 102명과 함께 시성됐다. / 나무위키
토요일 오후, 성당 안은 고요했다. 막 나오려는데 한 자매님이 종로 성당에 대해
설명을 듣고 갈 수 있는지를 권유해서 자세하게 듣게되었다. 학교 선생님인데
그 곳에서 토요일 오후 성당을 찾는 이들에게 봉사를 하고 있었다.
막연하게 찾았던 종로 성당의 뼈아픈 역사를 듣고 또 가슴이 아파왔다.
본래 사형을 받은 죄수는 통상 4일 뒤에 연고자가 시신을 찾아 가는 것이 관례였으나
김대건 신부의 경우는 참수된 자리에 시신을 파묻고 경비를 두어 지키게 했다.
당시 17세의 소년 이민식 빈첸시오는 파수 군졸의 눈을 피해 김대건 신부 순교 40일이 지난 후에
시신을 한강 새남터 백사장에서 빼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시신을 안거나 업으며
험한 산길로 밤에만 걸어서 닷새 만에 자신의 고향 선산이 있는 지금의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도착하여 무사히 안장시킬 수 있었는데 이 곳이 바로 오늘날 미리내 성지이다.
1857년 교황 비오 9세가 가경자로 선포한 것을 시작으로 1925년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시복,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신부님의 후손이 없으므로 직계는 아니고 친척되는 분이시란다.
지하 2층 순교자 현양관.
마리아의 정원
신자들의 친교 쉼터 카페
김대건 안드레아신부님
2023년 9월 16일, 교황이 거주하는 가톨릭 성지인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의 450㎝ 높이에 있는 외벽 벽감에 높이 3.77m, 가로 1.83m, 폭 1.20m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설치됐다. 조각가가 23년 1월부터 이탈리아 서북부 도시 피에트라 산타에 머무르며 8개월여간 작업했다. 바티칸에 세워진 첫 동양인 석상으로 대성전 외벽에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것도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다.
이날 성상 축복식에서 한국 주교단 등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교황은 대표단에게 평화의 사도(使道)가 되어달라 부탁했다. 축복식 이후 성상 바로 앞에서 로마 한인 본당 청년 4명이 준비한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날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정확히 177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S. ANDREAS KIM TAEGON
PRESBYTER ET MARTYR
(COREA 1821-1846)
A. D. MMXXIII / 나무위키
종로성당을 드디어 갔다.
생각만 하던 일을 실행에 옮기게 된 계기는 가까운 종묘로 역사 탐방을 갔다가
가게 되었다. 성지를 가게 되면 늘 느끼는 순교자들의 피로 우리 가톨릭이
뿌리 내릴 수 있음에 늘 감동하고 그 때 그 시절에 신자들의 믿음이
얼마나 깊고 확고한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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