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31. 01:54ㆍ영화, 연극
1993년 브노드웨이 초연, 플리쳐상, 토니상,드라마데스크상 등을 휩쓴 작품.
1980년 미국을 배경으로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의 각종 사회문제와
다양성을 다룬 연극 ' 엔젤스 인 아메리카 - 파트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
미국의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대표작이자 화제의 작품. 보수주의와 에이즈의 공포가
팽배했던 1980년대 미국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내며 차별과 편견의 표적이 되기 쉬웠던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소수자 5명의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뉴욕을 배경으로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그의 동성 연인 루이스, 모르몬교로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남자 조셉과
약물에 중독된 그의 아내 하퍼, 극우 보수주의자이며 권력에 집착하는
악명 높은 변호사 로이 등 세 가지 이야기가 축을 이루며 교차한다.
포토 존.
손호준은 ' 루이스 아이언슨 ' 과 연인관계인 백인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 프라이어 월터 ' 역을 맡았다.
'프라이어 월터 '는 에이즈에 걸려 병상에서 지내는 동안 천사에게 예언가의
계시를 받는 중요한 인물이다.
손호준은 초자연적 요소들 사이 극한의 상황에 처한 성소수자 캐릭터로
다양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
하퍼 (고준희, 정혜인) ; 조셉의 부인. 심각한 환각 증세를 보인다.
조셉과 관계를 하고 싶어하지만
신경써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점점 더 미쳐간다.
루이스 (이태빈, 정경훈) ; 프라이어와 연인관계인 동성애자.
프라이어를 사랑하지만
그의 상처나 질병까지는 포용하기 어려워한다.
조셉 (이유진, 양지원) ; 하퍼의 남편. 몰몬교도이고,
자신이 하퍼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극의 말미에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는다.
할머니 장례식장에 참석 중인 루이스에게 동성 연인인 프라이어가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음을 알리고, 루이스는 프라이어의 병과 그의 죽음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한다. 모르몬교도인 조와 하퍼 부부는 남녀가 아닌 친구 관계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하퍼는 그런 결혼 생활에 불만이 크다. 매일 약에 의존해 살고 환영 속에서 상상 속 친구들과 대화하던 하퍼는 어느 날 환영 속에서 만난 프라이어의 계시로 남편 조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상태가 악화된 프라이어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모든 현실이 두려운 루이스는 프라이어를 잠시 떠난다. 한편 조는 결국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인정하지만 하퍼를 떠나지는 못하며, 이런 조를 받아들여야 하는 하퍼는 괴로움에 조에게서 벗어나려고 한다. 일터에서 우연히 재회한 루이스와 조는 서로의 힘든 근황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한층 가까워지고, 프라이어는 자신을 떠났다 다시 돌아온 루이스를 보고 배신감에 몸부림을 친다.
퇴원한 프라이어에게 같은 가문의 선조들이 나타나 천사가 올 것이라고 알려준다. 하퍼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추운 남극에 가 있는 환영에 빠지고 그곳에서 가상의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싶어 한다. 조는 하퍼가 없어져 불안해하며 워싱턴으로 가는 제안을 거절하려고 로이를 찾아가지만, 로이는 모진 말과 행동으로 조를 다그친다.
루이스는 조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와 유혹해 잠자리를 가지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면서 루이스는 조가 모르몬교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프라이어는 천사로부터 예언서를 전달받는 꿈을 꾸고 자신이 예언자라고 믿게 되지만, 벨리즈는 미래의 불안함 때문에 만들어 낸 상상일 뿐이라며 프라이어의 말을 믿지 않는다. 한편, 환각에 빠진 하퍼는 브루클린 인근의 공원에서 배회하던 중 경찰에 의해 발견된다.
해나는 아들인 조를 만나러 유타에서 뉴욕으로 와 모르몬교 방문객 센터에서 일하게 된다. 루이스는 프라이어를 찾아가지만, 프라이어는 자신도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는 루이스에게 찾아오지 말라고 차갑게 말한다. 프라이어는 해나를 찾아 모르몬교 방문객 센터로 향하는 조를 미행하고, 방문객 센터에서 해나와 마주치자 열이 오르며 쓰러진다.
해나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 프라이어를 하룻밤 돌봐주게 되고, 프라이어는 해나에게 자신이 예언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두 사람 앞에 천사가 나타나고, 프라이어는 천사에게 예언서를 돌려준다. 루이스는 조의 이중적인 면에 대해 따지면서 그를 구타하지만 이내 곧 후회하고, 하퍼는 조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천사 ; 프라이어에게 들리는 의문의 음성.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2년 전 처음 한국 관객을 만났다. 2022년 2월 국립극단이
2부 <페레스트로이카>를 선보이고 있다.
원래는 1부까지 모두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공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계획을
수정해 2부만 공연하기로 결정됐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드디어 초연하는 1부 <밀레니엄이 온다>는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매체 연기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들이 이번 공연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1부 , 2부를 같이 공연하면 장장 8시간을 공연해야하는 점을
감안해 국립극단에서 2부만을 공연하고 이 번엔 1부를 공연한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8월6일부터 9월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러닝타임 190분(인터미션 2회 포함). 17세 이상 관람가능.
본 공연은 희곡과 연출 의도에 따라 비속어와 사실적인 표현이 나오므로
17세 미만은 입장 불가.
이 연극을 보면서 동성애자의 편견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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