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2024. 11. 23. 11:59우리나라 이곳저곳

 

 

백령도에서 30분정도 가면 대청도가 나온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대청도로 향했다.

 

서해의 백령군도에 포함된 섬.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1974년 백령면에서 분리되어 대청면이 신설되었다.

대청면은 리가 2개인데 대청리와 소청리가 전부이다.
백령면과 함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선진포선착장은 대청도의 관문이다. 인천 연안부두와 백령도를 잇는 여객선의 기착지이며,

대청도 어선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대청도는 마을이 크게 세 군데 존재한다.

쾌속선이 정박하는 선진포선착장 부근의 선진동 마을은 대청면사무소를 비롯한

대청도의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다.

 

 

 

 

 

 

대청도를 오고 가는 유일한 항구인 선진포항은 대청도 여행의 시작점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 섬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걷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온종일 트레킹 하기에 딱 좋은 자연, 신비로운 지질 명소가 반기는 매력적인 섬이다.

멀고 가까운 것은 마음먹기 나름. 고민할 필요도 없다. 대청도에 발을 디딘 순간, 일상의

번잡함도, 스트레스도 어느덧 잊고 매혹적인 자연에 푹 빠진디.

 

 

 

대청도는 크게 5개의 큰 해안이 있는데 동쪽으로 지두리 해안과 농여해안이 있고,

서쪽으로 답동해안, 남쪽으로 모래울해안 북쪽으로 옥죽해안이 있다.

지두리해안과 모래울해안, 농여해안과 옥죽해안은 거의 붙어 있다.

그 밖에 용머리해안, 기름항아리해안, 독바위해안 같은 크고 작은 해안들이 곳곳에 있다.

모래울해안 앞쪽으로는 작은 바위 2개가 우뚝 솟아있는데, 흔히 갑죽바위라고 부른다.

옛날에 이 바위에서 대나무가 자라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거기에 해안사구도 있다. 옥죽동 해안사구에는 바닷가 모래언덕인 해안사구가 있는데,

옥죽동 해안사구는 해변에서 떨어져 있어서 모래사장 분위기가 난다 .

옥죽동 해변 백사장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생긴 것으로, 길이는 무려 1km에 폭도 500m에 달하고

약 30m 높이까지 올라가 있다. 참고로 이 사구는 우리나라에서 큰 해안 사구 중 하나이다. 

 

 

 

 

 

 

원나라의 마지막황제제 토곤 테무르가 즉위 전 황태제 시절 때 대청도에 유배를 온 적이 있었다.

몽골 대칸 겸 중국 황제가고려 땅에 유배됐다는 특이함 때문인지 기황후< 드라마 >에서는기황후와 토곤(타환)이

이곳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각색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제주도와더불어 

몽골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국 관광지이기도 하다.

 

 

 

                                                         내려오면 모래울해변이 나온다.

 

 

이곳은 우리나라 유일의 모래산이 형성되는 곳이며 마치 조각이라도 하는 것처럼 바람결에

따라 변하는 모래 표면의 모양새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야릇한 모양새를 드러내곤 한다.

이곳은 해안사구가 잘 발달하고 생태계가 잘 유지 보존되어 있고

곳곳에 형성된 모래사장과 모래톱은 해안사구와 함께 특이한 지형을 이뤄 이곳만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멀리서 바라 봤을 땐 몰랐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너무 엉성한 낙타의 모습이다.

아무리 조형물이라고 하지만 좀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해안사구는 바닷가 일대에 모래가 자연적으로 쌓여 형성된 지형을 말한다. 이른바 대청도 '작은 사막.'

자연이 만든 드넓은 모래산은 모래의 형성과정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사막 특유의 멸종 위기종 등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다고 알려저 있다.

 

 

모래바람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풍림을 만들어 모래가 날아오지 못해

모래사구의 크기가 점점 줄어 든다고 한다.

 

 

백령도 옆에 위치한 대청도에는 옥죽포, 사탄동, 탑동, 농여해변이 있는데, 그중 농여해변의

규모가 가장 크다.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어갈 수 있는 모래 풀밭이 있으며, 썰물 때에는

바닷물 사이로 1km 이상의 모랫길이 열린다.

농여해변 글자 뒤로 풀등이 보인다.

대청도는 트레킹으로 둘러보기에 딱 맞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적당한 거리에

주요 볼거리가 적당히 흩어져 있다.

1박 2일 여행이라면 옥죽동 해안사구,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 서풍받이 정도가 적당하다.

걸음이 빠르다면 여기에 모래울해변이나 매바위 전망대를 추가하면 된다.

농여해변, 옥죽동 해안사구,미아해변 쌍물결무늬, 서풍받이 등 대청도의 주요 관광명소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지질 명소와 거의 겹친다.

백령도와 대·소청도는 10억 년 전에 형성된 지층과 연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살아있는 지질 박물관이다.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지질 명소를 동선에 넣어 지질 트레킹을 즐기는 것도

대청도를 여행하는 멋진 방법이다.

 

 

 

 

 

 

 

 

 

 

 

 

 

눈길이 가는 곳마다

뭐라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바위들을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신비함에 할 말을 잊는다.

 

 

나이테 바위

10억 년간 켜켜이 새겨진 연흔(물결무늬)으로 유명한 대청도의 농여해변.

가뜩이나 신비한 이곳에 나이테바위가 있다. 마치 커다란 고목을 연상케 하는 이 바위는

퇴적된 지층이 습곡작용으로 휘어진 후 다시 풍화, 침식작용을 받아 지표에 일부분만 남은 것이다.

나이테바위는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특히 썰물 때면 광활한 풀등과 어우러져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다. 그런 이유로 농여해변과 이웃 미아동해변은

2019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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