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6. 11:41ㆍ기억하고 싶은 시
갈 대
- 신 경 림 -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렁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1935년 충북 충주 출생
동국대 문리대 영문과졸업 1956년 < 문학 예술> 에 '갈대'로 등단
만해 문학상 ,한국 문학작가상,이산문학상,단재문학상, 공초문학상,대산문학상수상
시집; 농무,새재,달넘세,남한강,가난한 사랑의노래
산문집; 민요기행,강따라 아리랑찿아,시인을 찿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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