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핀꽃
2010. 11. 1. 23:48ㆍ나의 이야기
짙푸른 녹음이 길을 안내하고 있는 의정부의 장암동 시골길 한옆에 분홍빛 들꽃이 화려하기보다 도전적인 자태를 뽑내고 있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면 푸른 잎들이 가을 잎으로 옷을 갈아 입고 까만 씨앗 몇 알갱이릉 남기고 땅으로 내려 앉는다.
형형색갈의 꽃들도 유혹을 멈추고 탐스런 열매들에게 자리를 내 줄 것이다.
저마다 '성숙'을 향해 달려가는 가을의 문턱을 향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을 뿐 ...
우리네 인생길도 화려함을 지나 탐스런 열매를 남길 그날을 향해
바쁘게 살아가는 나그네 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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