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 길에..

2017. 8. 10. 12:55나의 이야기





아침 운동이 내가 생각해도 오래간다.

올빼미형 인간이라 늦게 자고 늦잠 자는걸 좋아 했는데 이젠 늦게 자도 일찍 일어 난다.

서서히 나이가 먹는다는걸 인정하기 싫어도 몸이 그렇게 반응한다.

나이드신 분들이 여행가면 아침 일찍 일어나 할게 없으니 TV 도 못보고 심심해서 호텔 욕실 청소한다는

가이드 말이 우습게만 들렸는데

이젠 내가 그러는건 아니겠지..ㅋ ㅋ ㅋ




요즘은 너무 더워 겨울에 "더운게 추운거 보다 낫지" 하던 마음이 쏙 들어갔다.

아 ! 추웠던 겨울이 더 낫겠다.



벽화가 그려진 한 쪽 물구멍 파이프에  담쟁이 넝쿨이 뻗어 나왔다.

생명력이라니.

오늘은 어제 죽은자가 그렇게 갈망하던 내일이라는 사실.

늘 잊고 산다.

내일을 산다는건 기적이라는 말이 이제는 이해 할 수 있다.






이른 아침 안양천변에 나와 강사의 구령에 맞춰 열심히 운동하는 엄마들.

열심히 운동하고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의 아침을 챙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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