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박물관

2024. 8. 26. 23:18역사 탐방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은 문경, 보령, 태백의 석탄박물관과 공동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석탄시대>’ 특별전을 4월 26일(금)부터 9월 22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동력이자 서민의 연료였던 석탄의 현대사를 돌아보고

남겨진 석탄산업유산을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해 나갈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마련되었다.

전시에는 태백에서 채탄된 《무연탄》괴탄석탄덩어리, 문경의

《증산보국增産報國,석탄생산량을 늘려 나라에 보답한다》

편액, 보령의 거대한 탄광 도구《착암기》등 문경·보령·태백석탄박물관의 대표 자료와 ‘광부화가’로

불린 황재형 작가의 작품 등 130여 점을 선보인다.

특별전 <석탄시대>는 국립박물관과 지역박물관의 끊임없는 교류와 협력이 만들어낸 상생의 결실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문경·보령·태백석탄박물관은 2017년 주제총서「석탄」발간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왔다. 2023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문경시, 보령시, 태백시는

‘공동기획전 개최와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특별전 개최를 확정하였고

이후 1년간 공동으로 전시 기획과 준비 과정을 거쳐 드디어 공개되었다.

이번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된다. 

 

 

 



 

강원도 태백시 장성탄광(장성광업소). 일제강점기인 1936년 문을 연 이곳은 한때 국내 석탄생산량의 49%를 차지했고, 지난 88년간 1억톤에 가까운 9407만톤을 채탄했다. 그러던 장성광업소가 6월 28일 종업식을 갖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2023년 전남 화순광업소가 폐광한 데 이어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게 돼 이제 대한석탄공사 산하의 국내 탄광은 도계광업소만 남게 된다. 도계광업소마저 2025년엔 문을 닫아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은 완전히 끝날 예정이다.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동력이자 서민의 연료였던 석탄의 현대사를 돌아보고, 남겨진 석탄산업유산을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해 나갈지 돌이켜보는 전시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오는 9월 22일까지 문경‧보령‧태백의 석탄박물관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석탄시대’ 전에서는 ‘착암기’ 등 각 박물관의 대표 자료와 ‘광부화가’로 불린 황재형 작가의 작품 등 1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석탄의 형성부터 산업혁명까지의 역사가 소개된다. 태백에서 채탄된 약 1m 크기의 무연탄과 수억 년 전 경북 문경과 충남 보령에서 자생한 식물 화석 등을 볼 수 있다. 

이어지는 1부 ‘석탄증산으로 경제부흥 이룩하자’에서는 조선총독부 연료선광연구소에서 발행한 책으로 태백지역 탄광 개발의 시초가 된 보고서인 ‘탄전조사보고서’(1940), ‘증산보국 편액’(1960년대) 등을 통해 석탄의 생산량 증대라는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살펴본다.

우리나라 탄광 개발은 1903년 평양광업소에서 시작됐다. 광복 직후에 우리나라는 석탄 생산량이 매우 적어 연료난에 시달렸고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였다. 정부는 1950년 대한석탄공사를 설립해 생산과 공급을 일원화하고 수송을 위한 철도를 부설하는 등 석탄산업의 기반을 마련한다. 석탄 생산량을 늘려 나라에 보답한다는 ‘증산보국’(增産報國)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구호였다.

그 결과 광복 당시 연 50만톤에 불과했던 생산량은 1967년 1200만톤, 1980년에는 1862만톤으로 크게 늘었다. 또 전시에서는 석탄 증산과 관련된 ‘조선 광산 운영 분포 지도’, ‘석탄 증산 훈장증’, ‘경제 부흥 우표’ 등 관련 자료도 만나볼 수 있다.

2부 ‘싸이랭 들려온다 일터로 가자’에서는 석탄 증산계획에 따라 개발이 본격화 되고 노동자들이 탄광에 몰려들던 시기 현장의 모습을 소개한다. 문경·보령·태백의 탄광에서 직접 사용한 탄광 작업 도구들을 비롯해 벽면 전체를 가득 채운 영상을 통해 탄광 가장 깊숙한 막장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여성들로 구성된 ‘선탄부’ 관련 자료들이다. 탄광은 남성 노동자의 영역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선탄(탄광에서 생산한 석탄을 선별·가공하는 과정) 작업은 여성 노동자의 영역이었다. 여성 일자리가 거의 없던 탄광지역에서 선탄부는 보수가 높아 취업경쟁률이 높았다. 가족이 탄광 작업 중 사고로 다쳤거나 사망한 경우 우선적으로 생계를 위해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황재형 작가의 ‘선탄부Ⅱ’
끊임없이 작업하는 광부들의 유일한 휴식은 점심식사 시간이었다. 갱내는 편히 앉아서 쉴 곳도 없을뿐더러 자연광이 들어오지 않아 광부들은 갱이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는 동발이나 암석에 걸터앉아 안전등 불빛에 의지해 식사를 했다. 또 탄광에 사는 쥐는 붕괴나 가스 위험 등을 미리 알려주는 존재였다. 이로 인해 쥐가 도시락을 훔쳐 먹어도 함부로 죽이지 않았고, 대신 높은 곳에 매달아 피해를 방지했다. 

‘광부 화가’로 불린 황재형 작가가 불순물을 골라내는 여성 광부를 그린 ‘선탄부’, 헤드랜턴을 쓴 채 어두운 갱도에서 밥을 먹는 광부들을 묘사한 ‘식사’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

3부 ‘아빠! 오늘도 무사히’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탄광 마을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실제로 ‘아빠! 오늘도 무사히’라는 탄광 입구에 붙어있던 표어다. 하루하루 사고 없이 무탈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 시절 가족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또 탄광 마을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담은 동시 영상도 선보인다. 마을의 풍경이나 광부 아버지의 삶, 어른들에게 들은 탄광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한 10편의 동시를 감상하면 탄광 마을을 산책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에필로그 ‘그들을 기억하다’에서는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시행부터 폐광지역의 개발 지원 특별법 제정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폐광 이후 남겨진 석탄산업 유산을 토대로 문화산업 지역으로 변화한 세 지역의 사례도 소개한다. 또한 탄광 작업 후 광부들이 제일 먼저 했던 목욕을 상징하는 연탄 비누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도 마련돼 있다. 

배성호 기자

 

 

 

 

 

 

 

 

 

 

 

 

 

                           지하 갱에서 전동차가 들어 오고 나가고할 때 종을 쳤다고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탄광 장성광업소와 도계광업소가 올해와 내년 차례로 문을 닫는다.

산업의 동력이자 서민의 연료였던 석탄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문경, 보령, 태백석탄박물관과 함께 찬란했던 대한민국의 석탄시대를  

돌아보고자 한다. 자원이 많지 않은 우리나리에서 석탄은 유일하게 경제적 이용이 가능한 화석연료이다.

따라서 산업 발전의 소중한 원동력인 석탄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지하에서 긴 시간을

열과 압력을 견뎌 탄생한 석탄과 같이 광부들은 무덥고 깜깜한 탄광 속에서 쉼없이 일하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뒷받침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전국의 광업소는 서서히 사라져 갔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남겨진 석탄산업유산을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해 나갈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쥐를 잡지 않는 이유는 가스 누출과 위험할 때 쥐의 행동을 보려고

                                                   놔 두었다고 한다.

 

 

 

 

 

‘광부 화가’로 불린 황재형 작가의 그림도 눈길을 끈다. 불순물을 골라내는 여성 광부를 그린 ‘선탄부’, 헤드랜턴을 쓴 채 어두운 갱도에서 밥을 먹는 광부들을 묘사한 ‘식사’ 등을 선보인다.

 

 

                                                                 식사

 

                                                         소나기는 하루종일 내리지 않는다.

                                                        탄천의 노을

 

 

 

 

 

 

 

 

 

1960년대 초반까지 석탄은 석유를 능가하는 핵심 에너지원이었다. 1960년대 경제 개발에 이어

1970년대 오일 쇼크 때도 국가 경제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역할은 지대했다.

그러나 값싼 수입 석탄에 비해 국내 탄광의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탄광 수가 지속적으로 줄었다. 정부의 석탄 증산 정책으로 1988년 347개에 달했던 국내 탄광 수는

한 자릿수로 줄었다. 1986년 6만8861명에 달했던 탄광 근로자 수도 현재 1000여 명에 불과하다.

 

 

역사박물관에서 내다 보면 경복궁이 마주하고 있다.

아래 사진 경복궁 앞 공터는 옛날 의정부 자리인데 복구를 하려고 터를 고르고 있는 중입니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조성 과정에서 발견한 조선시대 육조거리 흔적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시는 그간 사료를 통해 추정만 했던 삼군부와 사헌부 등 조선시대 주요 관청의 위치를 유구(옛 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자취)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지 1만 100㎡ 중 40%에 해당하는 면적에서 유구가 나왔다.

육조거리는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를 비롯해 육조(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 등 조선의 주요 중앙 관청이 밀집해 있던 곳으로 지금의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 있었다. 시는 앞서 2013년 부분 발굴조사를 통해 옛 의정부의 유구와 유물을 처음 발견했다. 2016년 발굴조사를 본격적으로 벌여 옛 의정부 주요 건물의 배치와 규모를 확인했다. 의정부 유구는 작년 7월 국가지정 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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