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의 가을

2025. 11. 12. 17:06나의 이야기

 

 

일요일 오후 우리 남편은 외출하고 혼자 무료한 생각이 들어 

어디라도 단풍구경갈까 하다가 덕수궁을 가기로 마음 먹고 집을 나선다.

가을의 햇살이 머리 위를 따스하게 비추는 나른함도 바람든 

아낙네를 막지는 못한다.

 

 

 

 

 

 

 

 

 

 

 

 

 

 

 

 

올해 단풍은 곱지 않다고 해도 그래도 마음을 뺏을 만큼 아름답다.

봄의 꽃도 아름답지만 가을 단풍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답다.

 

 

 

 

연못 위에 내려 앉은 낙엽이 물의 깊이를 가름하기 어렵게 덮고 있다.

 

 

 

 

덕수궁을 들어서면 직진으로 가는 길. 사람들은 많았지만 지웠다.

가끔은 그 기능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덕수궁 돌담길

 

석수궁 돌담길로 나오니

사람이 몰려 있어 궁금한걸 못참는 난 사람들을 비집고 들여다 보니 마술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카드를 가지고 노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마술사가 '내가 몇살된 것 같아요' 하고 묻는다.  누군가 스물일곱 한다. 

억울한듯 웃으며 대답한다. 마술사가 꿈인 고등학생이라고 대답하니 모두 놀라워한다.

꿈이 확실하게 정해졌으니 이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는 중인가보다. 신통하게.

 

 

 

 

 

 

 

 

 

 

 

카메라 기능으로 사람을 지워보니 뭔가가 어색하게 보인다.

사람을 피하기는 어렵고  찍다 보니 윗쪽을 많이 찍게 되었네.

 

 

 

 

덕수궁 돌담길 .

우리가 젊었을 때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했던 길이었다.

덕수궁에서 나오니 삼삼오오 짝을 이뤄 골목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구경하며 걷다가 낙엽이 바람에 날려 비처럼 흩어져 날려

내리면 사람들은 환호한다. 와~아 !

내 젊음이 오랜 세월 이곳에 곳곳이 묻혀 있다 나에게 세월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언제 세월은 이렇게 흘러갔나.

 


들어갈때 없었던 북이 나올때 보니 세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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