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20. 21:06ㆍ나의 이야기
일단 집에 있으면 발목이 아프다는 핑계로 운동하러 나가지도 않고
병원에도 안 간다고 남편이 구시렁거려도 들은 척도 안 하는 나였지만
오늘 오후에는 가까이에 있어 '나의 정원'이라고 하면서도 가 본지 오래된
유수지 공원을 가기로 마음까지 먹고 가 보았다.
많이 변해 있었다. 황금 사철 나무는 꽃처럼 노랗고 예쁘다.



연녹색의 나뭇잎은 물기 오른 아가씨의 모습처럼 싱그럽다.
컴퓨터나 TV 화면을 주로 보던 나의 눈이 오늘은 우리 주인님이 왠일로 ?
하며 놀랠 것 같다. ㅎㅎ

조그마한 연못을 들여다 보다 어머 ! 징그러워 하고 놀라다가 금방 미안해졌다.
개구리가 알을 낳아 올챙이로 깨어난 것들이 까맣게 무리를 지어 있었다.
많이도 있네. 저 올챙이들이 다 커서 개구리가 되어 울면 얼마나 시끄러울까?
쓸데 없는 걱정을 하며 발길을 돌린다.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게임을 하고 있어 아이들의 재미있는 웃음 소리가
공원을 한층 더 즐거움 속으로 끌어 들이고 있었다.


조그마한 장미 동산에 장미가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한다.
이제 장미의 계절인 5월도 중순이구나 !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흐르고 있었고
이제 입하도 지났으니 봄이 서서히 꼬리를 감출 시기가 되어
봄이 가는 상실감으로 여름이 오는 것이 반갑지 않은 건 나만이 아닐 것 같다.



이팝나무가 올해는 날씨가 더워 일찍 피기 시작한 것 같다.
하얀 이팝나무의 전설이 들려오는 이야기도 많다.



이렇게 나오면 좋은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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