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극(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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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1920년을 지나며 허리우드 영화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변천해가는 시대에 배우들의 욕망과 좌절이 그려지는 영화. 황홀하면서도 위태로운 고대 도시 ‘바빌론’에 비유되는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당대 최고의 스타 ‘잭 콘래드’(브래드 피트). 누구나 ‘잭’과 같은 성공을 꿈꾸지만 아무나 이룰 수 없던 그 때, 화려한 데뷔를 위해 당차게 야망을 좇는 ‘넬리 라로이’(마고 로비)와 열정적인 청년 ‘매니 토레스’(디에고 칼바)가 영화 같은 삶을 꿈꾸며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는 기존 영화 산업의 틀을 깬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그 격변의 한가운데에서 ‘잭’과 ‘넬리’, 그리고 ‘매니’는 살아남아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모든 순간이 영화가 되는 곳 뜨겁게 꿈꾸고, ..
2023.02.10 -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다워 " 안보면 후회한다기에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본 뮤지컬 영화 남편 진봉 : 유승룡 아내 세연 : 염정아. 보호자와 같이 오라는 의사의 말에 남편 진봉은 병원에서 세연을 기다리지만 세연이 버스를 잘못타고 병원에 늦자 어쩔 수 없이 진봉은 홀로 세연의 건강검진 결과를 듣게 됩니다. 그런데 이건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인가요. 의사는 아내 세연에게 살 수 있는 날이 2달 밖에 남지 않은 폐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내립니다. 그녀의 지난 삶은 자신 보다도 가족이 먼저였습니다. 낭만은 눈꼽만큼도 없는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예민한 수험생 아들 서진 그리고 사고뭉치 딸 예진. 그녀는 본인의 삶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끼며, 삶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하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세연은 버킷리스트를 ..
2023.01.29 -
영웅
독립운동가 안중근 1987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한 안중근은 이후 아버지를 따라 가톨릭교에 입교하고. 안중근은 청년 시절 홀로 평양으로 건너가 석탄상을 운영한다 이후 연해주에서 의병운동에 참가하게 되면서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정성화).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 오랜 동지 ‘우덕순’(조재윤),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독립군 막내 ‘유동하’(이현우),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박진주)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
2022.12.26 -
아마겟돈 타임
이 작품은 1980년의 뉴욕, 꿈과 우정 그리고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소년 '폴'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 영화. 지난 5월 폐막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됐던 수작이다 영화 제목은 ‘지구 종말의 시간’을 의미한다. . 영화는 무시무시한 제목과 달리 서정적이다. 아이들의 우정이 나오고 가족애가 그려진다. 폴은 치기 어린 일탈 끝에 생각지 않은 비극과 맞닥뜨리고 무정한 현실을 깨닫는다. 지독한 편견이 갈등과 불평등을 조장하고 세상을 지옥처럼 만든다고 영화는 폴의 사연을 통해 말하려 한다. 제목이 ‘아마겟돈 타임’인 이유다. 자유로운 아티스트를 꿈꾸는 ‘폴’에게 아빠와 엄마, 형은 너무 엄격하기만 하다. 꿈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은 할아버지뿐.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폴’과 할머니 밑에서..
2022.12.12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배경이 미국이고 제작도 미국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감독부터 배우까지 대부분이 중국계라 중국영화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멀티버스를 통해 바라본 다각도의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어 공상과학이나 환타지라 할수도 있지만, 이 영화 구도의 핵심은 이민자의 생활과 가족을 다룬 영화다. '2022 SXSW 영화제' 개막작이고 평론가 등의 평이 좋고(로튼토마토 신선도 95, 메타스코어 81, 팝콘지수 89, 레터박스 90, IMDb 81점), 입소문으로 10개로 시작한 초기 개봉관에 비해 3000개까지 확대되어 상당히 커졌지만, 사실 영화를 보면서 환타지에 코믹액션을 결합하면서 멀티버스의 혼란스러움보다는 시끄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에 이민 와서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은 세무조사에 시달리던 어느 날 남편의 이혼 요..
2022.11.05 -
여인의 향기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 다른건 다 잊었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탱코 추는 모습만 기억이 남아 있었다. 누구든 어떤 사고로 인해 불구자가 된다면 수없이 생각했을 일. 그런 상황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다시 삶의 희망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지난 1993년 개봉한 이 영화는 고등학생 '찰리(크리스 오도넬)'가 사고로 시력을 잃은 퇴역장교 프랭크(알 파치노)와 함께 뉴욕 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찰리는 교내 아르바이트 게시판을 보고 찾아간 집에서 퇴역장교인 프랭크를 만난다. 프랭크의 괴팍한 성격에 조용한 아르바이트를 기대했던 찰리는 당황하지만 고향에 돌아갈 돈을 마련하기 위해 프랭크를 돌보기로 약속한다. 프랭크는 무의미한 인생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결심한..
202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