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곳저곳(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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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돌 해안
콩알만 한 자갈들이 바닷가에 널려있어 콩돌해안이라 불리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해안의 길이는 800m, 폭은 30m 정도이며, 콩돌들은 백령도 지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암이 부서지고 해안 파도에 의해서 닳고 닳아서 만들어진 해안으로 콩돌을 만들어 낸 투명한 자갈이 부딪히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피부염에 특효가 있다는 자갈찜질을 체험할 수 있다. 해안경사가 급해 갑자기 깊은 곳이 있으며, 물이 빠진 간조시간에는 해안 끝 절벽에 움푹 파인 곳이 생긴다. 파도에 밀려 돌이 구르는 소리는 어느 오케스트라의 연주보다 더 청량하다. 콩돌 해변은 아름다운 해변이다. 수려한 경관이 있어서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콩돌해변은 전체가 국가 보호를 ..
2024.11.14 -
두무진
1997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두무진은 백령도 북서쪽 약 4㎞에 걸친 해안선에 따라 오랜 세월동안 파도와 비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높이 50여m 내외의 규암절벽을 일컫는 이름이다.두무진이라는 명칭은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김새가 머리털 같이 생겼다’하여 두모진(頭毛鎭)이라 칭하였다가 뒤에 ‘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하여 두무진(頭武鎭)이라 개칭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두무진에 솟아 있는 바위들은 그 모양에 따라 코끼리바위 · 장군바위 · 신선대 · 선대암 · 팔각정 등의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다.1612년(광해군 4)은 선대바위를 보고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그의 《백령지 白翎誌》에서 극찬했을 정도로 기암괴석의 모양이 기이하고 훌륭하다. 석양에 고깃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두무..
2024.11.13 -
중화동 교회
1896년 한반도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 중화동 교회이다. 중화동교회는 한국 기독교 역사 사적지 제15호로 지정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소속 교회다.예장통합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 소속의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 이어 1896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장로교회다.역사적 가치를 지녔음에도 교회는 수차례 개·보수된 탓에 문화재로 등록되지 못했다고 한다. 종을 보니 어릴적 교회에서 울리던 종소리가 아련히 들려오는 것 같다. 중화동교회 최초의 세례교인이자 23년간 담임목사로 사역하기도 한 ..
2024.11.08 -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2010년 3월26일에백령도도 해상에서 대한민국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북한의 어뢰에 의해 폭침된 사건이다. 사건 발생 직후 출동한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해안경비정에 의해 천안함에 탑승하고 있던 승조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되었으며 나머지 46명은 실종되었다. 이후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이 진행되면서 2010년 4월 24일 17시 기준으로 실종자 46명 중 40명이 사망자로 확인되었으며 6명이 실종자로 남아 있다.한편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수색과정에서 3월30일에는 UDT 대원인 한주호 해군준위가 작업 중 실신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순직하였다. 김현진 상사, 김정호 상사는 실신해 치료를 받았다. 4월2일에는 저인망어선 금양98호가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마치고 조업구역으로 복귀하던 중 서해 대청도 ..
2024.11.07 -
시흥 생태갯골공원
갯골생태공원은 150만 평의 폐염전 부지에 깊숙한 내만갯벌로 형성된 습지이다. 내만갯골 자연생태자원과 옛 염전의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조성되었으며, 자연생태가 살아 숨 쉬는 보고(寶庫)이자, 시민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친환경적 생태공원이다. 갯골 수로에는 서해안의 특성인 조수간만의 차가 크게 나타나고, 이곳에 형성된 갯골과 초지 군락지는 보기 드문 다양한 생물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옛 염전부지와 소금창고 등은 사라져 가는 해안문화의 자취를 지니고 있다. 이곳에서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붉은 발 농게, 방게 등 다양한 생물도 관찰할 수 있다. 시흥갯골은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우수성으로 시흥시의 생태환경 1등급 지역이며, 2012년 2월 국가 ..
2024.11.05 -
백령도 240923
9월23 / 동생 둘이랑 남편한테 가고 싶었던 백령도를 가자고 했더니 배 타는시간이 4시간 너무 길다고 싫다고 한다.그래서 동생 둘이랑 2박3일 백령도를 다녀왔다. 동생친구가 백령도 갔다 왔는데 볼게 없다고 해서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었다.멀리까지 가서 고생만 하는 건 아닌가? 그러나 기우였다.하긴 사람 마다 여행의 취향이 다르니 싫을 수도 있을 것이다. 소청도 , 대청도를 지나며 밖엔 비가 뿌리고 있었다.많이 올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은 안한다. 백령도 용기포항 여객터미널에 드디어 내렸다.비가 뿌려 격정했는데 배에서 내리니 날씨는 너무 청명해서 여행하는데불편함은 없을 것 같아 안심히 되었다.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는 대한민국에서 8번째로 큰 섬이다. 맑은 날이면 황해도 장산곶이 보일 만큼..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