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곳저곳(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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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은행나무길
대한민국 10대 가로수길로 꼽히는 아산시 은행나무길이 조성된 지 올해로 만 50년을 채웠다. 굳건히 자리를 지킨 456본의 굵직한 아름드리 은행나무의 나이도 대략 환갑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1967년 성웅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현충사 성역화 사업이 펼쳐졌다. 처음엔 전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됐다가 1973년에 아산군 도로주변 경관계획에 따라 아산시목인 은행나무가 대체 식재돼 지금에 이르렀다. 당시 10여년생 묘목을 심었으니 현재 은행나무 수령은 환갑을 맞이한 셈이다. 어르신 나무들이 나란히 선 은행나무길은 10년 전만해도 유명 드라이브 코스였다. 울창한 숲 사이를 차로 지나칠 때 얻는 상쾌함이 남달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때론 자동차사고로 인해 은행나무들이 수난을 겪기도 했다. 2012년 녹..
2023.11.19 -
오산 물향기수목원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오산시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외부보다 30% 이상 낮아 도시 숲의 미세먼지 여과능력이 입증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아름다운 꽃밭은 없어도 나무가 많아 몸과 마음이 할링이되는 산림 전시관을 견학온 학생들의 가방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모습이 귀엽다. 단풍나무원 - 가을에 단풍나무가 정말 아름다웠던 곳. 수국원 - 수국을 좋아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좀 실망스러웠다. 수생원 - 연꽃과 수련은 시기가 맞지 않아 이제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군데 군데 나무 그늘에 탁자를 놓아 걷다가 쉬기도 하고 점심을 싸와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2023.07.16 -
예당호 출렁다리
‘황새의 고장’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5 ‘예당호 출렁다리’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출렁다리로 꼽힌다. 황새의 날개를 상징하는 예당호 출렁다리는 폭 1.8m, 길이 402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흰색의 출렁다리는 하늘로 곱게 솟은 주탑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펼쳐진 케이블의 아름다운 모습은 거대한 황새가 길고 긴 흰 날개를 좌우로 펼쳐 호수 위를 비상하듯 펼쳐진 환상적인 조형물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호는 출렁다리, 조각공원 , 느린 호수길, 캠핑장 등 한 폭의 아름다운 정경을 품고 있다. 출렁다리 중앙에 하늘 높인 솟은 주탑은 갈 때는 왼쪽으로 회전하고, 내려올 때는 반대로 회전하며 계단을 밟고 오르내려야 한다.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예당호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슴을 ..
2023.06.24 -
추사 김정희 고택
추사 김정희 선생은 1786년 6월3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서 영조의 부마이신 월성위 김한신의 증손이며 , 이조판서 김노경의 아들로 태어나 백부 김노영에게 입양되었다. 일찍이 북학파인 박제가의 제자가 되어 청나라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실사구시에 입각한 학문을 연구했다. 24세 때에는 아버지를 따라 중국 청나라에 가서 금석학과 서체 등을 배웠으며, 순조 16년(1816)에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를 고증하여 밝혀냈다. 순조 19년(1819) 문과에 급제하여 암행어사 등 여러 관직을 거치면서 헌종 2년(1836) 성균관 대사성에 올랐으며 윤상도의 옥사사건에 연루되어 헌종 6년(1840)에 제주도로 9년간 유배되었다가 헌종 말년에 귀양에서 풀렸다. 제주도에 지내면서 그 동안 연구해 온 추사체를 완성하였다...
2023.06.20 -
내포보부상촌
내포보부상촌은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 확정 고시(2004년, 국토해양부)에 따라 보부상 문화의 거점지인 예산 덕산지역에 63,695.8㎡(약 19,000평) 규모로 2020년에 조성되었다. 보부상을 주제로 보부상 유통문화전시관, 저잣거리 및 난장 등 무형문화재 공연장 및 체험공방, 내포 보부상 역사 전통문화의 창달, 상업정신 함양 등 보부상 고유의 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가족, 친구, 아이들과 함께 쉽게 접하고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지상 2층에 연면적 3900㎡ 규모의 전시관은 보부상 역사유물관과 내포문화관, 유통문화체험관, 4D체감영상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했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활동해온 보부상은 지역간 물물교환을 매개하는 행상인이다.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2023.06.18 -
융능과건능
1970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장조는 영빈이씨(暎嬪李氏)의 소생으로 1736년(영조 12)에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정치싸움에 휘말려 영조의 진노를 얻어 뒤주 속에 갇혀 죽었다. 영조가 그에게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리고 배봉산(拜峰山: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 기슭에 초장한 것을 1789년(정조 13)에 정조가 이곳으로 이장하고 현륭원(顯隆園)으로 명명하였다. 그 뒤 1899년 사도세자가 장조로 추존되면서 융릉으로 승격하였다. 혜빈 홍씨는 1815년(순조 15)에 죽어 그 이듬해에 현륭원에 합장되었다. 융능은 영조의 둘째 아들로 사후 왕으로 추존된 장조(사도세자, 1735~1762)와 현경왕후(1735~1815, 혜경궁 홍 씨)의 합장릉이다. 사도세자는 이복형인 효장세자(추존 진종)가 요절하고 영조..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