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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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연주 전시회
작정하고 전시회를 갔던건 아니었는데 백화점을 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작품들 횡제한 기분이었다. 꽃이 있고 나비가 훨훨 날아다니는 밝고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나비와 소통하고자 사진이나 실제 대상을 보고 그리지 않고 ,내적 감흥과영감을 마음으로부터 형상화 시켜 원형의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 상상의 과정을 거처 드러나는 나비는 곽연주만의 나비이다. 그러기에 그의 나비는 꿈, 희망, 사랑휴머니즘이 담겨있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 하기도 하고 , 마음에 따라 그 이미지가 달라지기도 하는 작가의 마음속 나비는 이 시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그것은 작가 자신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고자 하는 에너지라 할 것이다. - 장준석 미술평론가 - 장준석 미술평론가 박정님 : 근원의 빛
2021.07.20 -
休 - 멈춰서다.
생동의 정원 캔버스를 가득 메운 선인장들을 바라보면 마치 식물원 혹은 숲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하다. 특별한 배경없이 식물들만을 확대해 놓은 작품들은 이국적인 풍경을 연상시킨다. 정인혜의 자연은 실제 자연의 색 보다 좀더 차분하고 담담한 색감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작품을 바라보는 우라들은 그 속에서 또 다를 자연을 마주친다. 채도와 구도에 변주를 주어 단순한 형태의 식물들의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투박해 보일 수 있는 선인장 특유의 담담함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실제 식물 사진들을 콜라주 작업을 통해 새롭게 조합한다.이 작업을 통해 작품 속 식물들은 실제와 같지만 어딘가 낮선 모습으로 한데 어우러져 생기를 불어 넣는다. 정인혜는 작품을 통해 생명과 생명의 관계..
2021.07.04 -
Severance Art Space.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에는 환자나 보호자, 방문객을 위한 배려로 전시실이 있다. 큰 전시실은 아니지만 병원을 가는 날이면 들러보게 된다. 별로 찾는 사람은 없는 듯 싶어도 .. 나무를 심어 놓은 휴계실도 있어 병원이라 해도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다. '홀마크 프로젝트' (1348 × 80㎝) 40대 중반 나이가 된 중견 작가 정소연(44) 이야기다. 그는 세살 때부터 '미술 신동' 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자연스럽게 서울 예원예중과 예고를 나와 이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한때 '이대에서 가장 그림을 잘 그린다는 학생'으로 통했다. 그리기에는 자신이 있던 그였다. 그러던 그가 대학원 졸업 후 미디어 아트의 매력에 빠져 붓을 놓았다. 그러다 다시 2~3년 전에야 붓을 잡았다. "팔리지 않는 미디어 아트 작업을..
2021.05.25 -
Severance Art Space 조병왕 전시회
수직 수평이 주는 단조로움은 어디에도 없다. 화려한 컬러의 느낌은 상상을 초월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얼핏 색면추상회화 같아 보이는 작품은 사진 표면을 긁어내는 방식으로 작업한 ‘기하학적 칼 드로잉’이다. 작가는 캔버스에 형광안료로 그린 그림을 특수카메라로 촬영해 초광택특수플라스틱 인화지에 인화한 뒤, 그 표면을 칼이나 자로 긁어 수천 개의 수평선을 만든다 조병왕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Pratt Instiute 대학원 Fine Arts 를 졸업 하였고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가 교수이다. 갤러리제이원, 뉴욕 Robert Black Printmaking Workshop, 갤러리그림손, 영은미술관,금호미술관,대안공간,루프 등에서 개인전을개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제주도립미..
2020.09.08 -
박종하 작가
박종하 작가는 추계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영국 윔블던대학교 대학원에서 펠로우십과 박사 학위를 따고 영국 브라이톤 대학교와 북경 영화대학교에서 강사,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관훈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런던의 갤러리47, 페어필드아트센터, 베이징의 한모아트갤러리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동양사상인 젠을 주제로 자신만의 고유한 추상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선 하나 하나의 다른 모습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의미는 무엇을 말해주려고 했나? 우리네 삶의 다름을 말해주는 듯하다. 작가의 의도는 어떨지 모르지만 모두가 느끼는 다름은 선이라는 하나의 통일감으로도 연결되는 듯 하다.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2020.08.08 -
송정섭 초대전
작가 송정섭은 인간의 근원적인 목마름을 화면에 옮겨낸다고 했다. 때론 추상으로 때론 구상으로 삶의 정면과 이면을 물감과 질감으로 표현하는데. 아마도 작가인생을 반추하듯 이어온 화업 때문일 거다. 여덟 살 한국전쟁 때 수류탄을 가지고 놀다 오른손을 잃은 비운부터 말이다. 온갖 고생 끝에 법대에 들어갔으나, 그림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려 마흔 살에 미술공부를 하러 뉴욕으로 떠났다. 그러곤 기어이 자신이 원하던 화가가 됐다. 이후 작가는 사람에 대한 연민, 삶에 대한 열정을 그림에 표현해왔다. 그는 너무 어렵게 살아와서 생각할수록 눈물만 나는 그런 아픈 과정들을 위로받고 싶고, 좀 평화로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음을 얘기하면서 예술이 인간 정신의 근본을, 평화를 깨는 것은 안된다는 철학을 밝혔다. 미술의 가장 기본..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