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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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핀꽃
짙푸른 녹음이 길을 안내하고 있는 의정부의 장암동 시골길 한옆에 분홍빛 들꽃이 화려하기보다 도전적인 자태를 뽑내고 있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면 푸른 잎들이 가을 잎으로 옷을 갈아 입고 까만 씨앗 몇 알갱이릉 남기고 땅으로 내려 앉는다. 형형색갈의 꽃들도 유혹을 멈추고 탐스런 열매들에게 자리를 내 줄 것이다. 저마다 '성숙'을 향해 달려가는 가을의 문턱을 향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을 뿐 ... 우리네 인생길도 화려함을 지나 탐스런 열매를 남길 그날을 향해 바쁘게 살아가는 나그네 길이어라.
2010.11.01 -
상암 월드컵 경기장
하늘 공원에서 축제가 있었지만, 축제가 끝난 다음 월요일에 하늘 공원으로 향했다. 축제가 끝났어도 억새를 보려고 오는 사람들은 월요일임에도 많았다. 해마다 억새를 보려고 하늘 공원을 찾지만 그래도 매번 가슴은 설레인다. 넓게 펼쳐진 억새의 하얀 물결이 그위에 누워 파란 하늘..
2010.10.25 -
여의도 불꽃놀이
"여의도 불꽃놀이" 를 보려고 많이 별렀는데 벼르는 제사에 냉수 한그릇도 못떠 놓는다더니 완전히 내꼴이 되고 말았다. 여의도가 복잡하니 이촌 강변 공원쪽에서 보라고 방송을 많이 하기에 그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참을 지나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싹이 예쁘게 ..
2010.10.09 -
2010 HISEOUL FESTIVAL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 " 서울 시민의 한 사람으로 광화문과 청계천을 가보기로 마음 먹고 동생들과 광화문에서 만나기로 했다. 도심 가운데 말없이 찍는 느낌표 몸짓,소통 말로는 형언할 수없는 몸짓의 향연 거리가움직이는 무대가 되고 도시가 한편의 드라마가 되는 현장에서 만났다. ..
2010.10.08 -
엄마의기일
오늘은 엄마의 5번째 '기일'이다.엄마의 생각을 떠 올리면 눈물 부터 앞을 가린다. 우리 옛여인네들이 그랬듯이 우리 엄마도 평생을 가족을 돌보지 않았던 아빠와의 고단한 삶이 돌아 가셔서야 편안 하셨을까? 외할머니가 만석꾼의 막내 아들이라고 그 옛날 택시타고 시집 보내 실 정도로..
2010.10.06 -
Meformer
키워드로 본 문화 세상 미포머 족(MeFormer) 블로그나 미니홈피, 트위터 등에 자신의 사생활과 즉흥적인 감정 등 지극히 개인적인 게시물만 올리는 누리꾼을 지칭하는 신조어. 인포머(정보원・Informer)의 대조격인 단어이다. 최근 블로그나 미니홈피, 트위터 등 소셜 ..
201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