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곳저곳(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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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고택
추사 김정희 선생은 1786년 6월3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서 영조의 부마이신 월성위 김한신의 증손이며 , 이조판서 김노경의 아들로 태어나 백부 김노영에게 입양되었다. 일찍이 북학파인 박제가의 제자가 되어 청나라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실사구시에 입각한 학문을 연구했다. 24세 때에는 아버지를 따라 중국 청나라에 가서 금석학과 서체 등을 배웠으며, 순조 16년(1816)에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를 고증하여 밝혀냈다. 순조 19년(1819) 문과에 급제하여 암행어사 등 여러 관직을 거치면서 헌종 2년(1836) 성균관 대사성에 올랐으며 윤상도의 옥사사건에 연루되어 헌종 6년(1840)에 제주도로 9년간 유배되었다가 헌종 말년에 귀양에서 풀렸다. 제주도에 지내면서 그 동안 연구해 온 추사체를 완성하였다...
2023.06.20 -
내포보부상촌
내포보부상촌은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 확정 고시(2004년, 국토해양부)에 따라 보부상 문화의 거점지인 예산 덕산지역에 63,695.8㎡(약 19,000평) 규모로 2020년에 조성되었다. 보부상을 주제로 보부상 유통문화전시관, 저잣거리 및 난장 등 무형문화재 공연장 및 체험공방, 내포 보부상 역사 전통문화의 창달, 상업정신 함양 등 보부상 고유의 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가족, 친구, 아이들과 함께 쉽게 접하고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지상 2층에 연면적 3900㎡ 규모의 전시관은 보부상 역사유물관과 내포문화관, 유통문화체험관, 4D체감영상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했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활동해온 보부상은 지역간 물물교환을 매개하는 행상인이다.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2023.06.18 -
융능과건능
1970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장조는 영빈이씨(暎嬪李氏)의 소생으로 1736년(영조 12)에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정치싸움에 휘말려 영조의 진노를 얻어 뒤주 속에 갇혀 죽었다. 영조가 그에게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리고 배봉산(拜峰山: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 기슭에 초장한 것을 1789년(정조 13)에 정조가 이곳으로 이장하고 현륭원(顯隆園)으로 명명하였다. 그 뒤 1899년 사도세자가 장조로 추존되면서 융릉으로 승격하였다. 혜빈 홍씨는 1815년(순조 15)에 죽어 그 이듬해에 현륭원에 합장되었다. 융능은 영조의 둘째 아들로 사후 왕으로 추존된 장조(사도세자, 1735~1762)와 현경왕후(1735~1815, 혜경궁 홍 씨)의 합장릉이다. 사도세자는 이복형인 효장세자(추존 진종)가 요절하고 영조..
2023.01.09 -
여수 엑스포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이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여수의 여수신항 일대에서 개최됐다. 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목적은 세계에 해양의 지속 가능한 개발·이용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해양이 인류의 공동유산이라는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흔히 여수엑스포라고 부른다. 이순신 광장에서 바다를 따라 둘레길을 걸으며 엑스포까지 가는 길은 조용하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았다. 나이든 노부부의 모습은 쓸쓸하게만 보일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은 , 남은 생을 어떻게 보람있게 살아야 하는지는 숙제이다. 길가에 너무 예쁘게 피어 있는 나무를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웠다. ..
2022.12.31 -
이순신 광장에서 엑스포까지..
아침에 벽화마을을 다른 코스로 가 보려고 택시를 탔더니 기사분이 언덕 윗쪽에서 내려줘 힘들지 않게 보면서 내려오니 이순신광장이었다. 관광안내소에서 엑스포 까지 가기전에 이런 저런들을 물어보니 택시 타지 말고 바다길을 따라 걸어가면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알려준다. 우리는 걸어가기로 합의를 보고 주위를 둘러보며 아주 여유있게 남는건 시간뿐이라며 히히 웃는다. 낭만포차는 밤에 와야 하는데 낮에 보는 포차는 그저 문 닫히고 어수선한 가게들만 즐비하게 있었다. 밤에는 불야성을 이루고 젊은 이들은 포차에서 한잔하며 인생을 논하겠지만 우리 같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그런 곳이 있구나 정도이다. 아마도 젊었더라면 분명 들어가 한 잔 했을수도 있겠지. 술을 좋아하는 우리 남편과.. 하멜 전시관 앞에 세워진 하멜 동상은 ..
2022.12.30 -
고소동 벽화마을
고소동 벽화마을은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으로, 언덕에 자리해 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2012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여수시와 고소동 주민들이 힘을 합쳐 담벼락에 벽화를 채우고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광명소화 했다. 진남관부터 고소동 언덕을 지나 여수해양공원에 이르는 길이가 1004m라서 천사벽화골목이라고도 불린다. 골목은 7개 구간으로 나누어 여수엑스포 주제인 ‘해양’에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해 여수지역 역사와 문화, 풍경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에 관한 그림 등을 벽화에 담았다. 전망 쉼터가 있으니 잠시 앉아 숨을 고르기 좋다. 마을 안에 자리한 충무공 대첩비각도 놓칠 수 없는 볼..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