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시(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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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학력 ; 하버드대학교 문학 학사 수상 ; 1949년 노벨 문학상 출생 ;1888년9월 ~ 1965년 1월4일 사망 ~ 황무지 / 엘리어트(T.S. Eliot) 한번은 쿠마의 무녀가 항아리 속에 매달려 있는 것을 직접 보았지. 아이들이 '무녀야, 넌 뭘 원하니?' 물었을 때 그녀는 대답했어. "죽고 싶어" 1부. 죽은자의 매장 4월..
2011.04.12 -
나는 돌아 가리라
나는 돌아 가리라 -김 광 희 - 나는 돌아가리라 쓸쓸한 바닷가로 그곳에 작은 집을 짓고 돌담 쌓으며 영원한 행복이 찾아 오리라 내 가난한 마음속에 찿아오리라 나는 돌아가리라 저 푸른 숲으로 이슬 젖은 풀 위에 누워 산허리에 달을 보면 그리운 모습들 비춰 주리라 내 까만 눈동자..
2011.04.09 -
황지우
발 작 - 황지우 - 삶이 쓸쓸한 여행이라고 생각될 때 터미널에 나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다 짐 들고 이 별에 내린 자여 그대를 환영하며 이곳에서 쓴맛 단맛 다 보고 다시 떠날때 오직 이 별에만 초록빛과 사랑이 있음을 알고 간다면 이번 생에 감사할 일 아닌가 초록빛과 사랑; 이거 우주..
2011.03.21 -
목련
목련을 습관적으로 좋아한 적이 있었다 잎을 피우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목련처럼 삶을 채 살아 보기도 전에 나는 삶의 허무를 키웠다. 목련나무 줄기는 뿌리로부터 꽃물을 밀어 올리고 나는 또 서러운 눈물을 땅에 심었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나는 버릴..
2011.02.28 -
사평역에서
사평역에서 - 곽 재 규 - 막차는 좀처럼 오지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 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고 있었다. 내면 깊..
2011.02.25 -
약해지지마
< 말 > 무심코한 말이 얼마나상처 입히는지나중에 깨달을 때가 있어 그럴 때나는 서둘러그 이의마음속으로 찾아가미안합니다말하면서지우개와연필로 말을 고치지 <저금> 난 말이지, 사람들이친절을 베풀면마음에 저금을 해둬 쓸쓸할 때면그걸 꺼내기운을 ..
201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