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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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음의 눈으로..
새해도 벌써 20일이 지나간다. 새해에 했던 다짐들이 이미 작심삼일을 반복하고 있다. 거창한 다짐들도 아니었건만 의지 박약인가 하는 자괴감 마저 느껴진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에서 작심삼일이면 삼일마다 다시 마음을 다잡으라던 말씀이 생각난다. 자고 일어나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변하는 요즘 세상은 우리에게 매순간 결정을 해야하고 실천해야한다는 것에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그래서 사흘동안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서 그 마음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미리 걱정하지 말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것 부터 천천히 하다보면 아마도 이루어내지 않을까 싶다.
2024.01.24 -
덤 머니
덤 머니상영중 Dumb Money, 2023 개봉2024.01.17. 국가 / 미국 장르/ 코미디/드라마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 105분 영화 '덤 머니'는 미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월 스트리트 대형 펀드사들을 향한 개미들의 짜릿한 한 방을 그린 실화 영화. '호구'라고 무시당하며 얕잡아본 월 스트리트 대형 헤지펀드사들에 맞선 개인 투자자들의 실제 이야기다. 이들이 헤지펀드사들을 파산 위기로까지 몰아넣은 것은 물론, 점차 투자가 과열되는 상황에 미국 규제당국까지 본격적으로 나서게 하는 등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짜릿한 실화. 영화는 개미들이 수조 원을 휘두르는 월스트리트 헤지펀드사를 파산에 이르게 한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태를 영화화했습니다. ‘덤 머니(dumb money)’란 월스트리트..
2024.01.21 -
임종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병상. 병실 창 밖으로는 푸른 하늘과 바다와 날아가는 갈매기가 보이는 곳. 부산에 있는 한 대학병원은 전망이 가장 좋은 병원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환자들 가운데 95%는 암 환자들입니다. “이 병실에 있던 환자는 어디 갔나요?” “방을 바꿔달라고 원무과에 신청해서 지금 방 바꾸는 중이에요.” 2인용 병실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마주 보는 두 개의 침대에는 하얀 시트만 깔려 있었지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도 그 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있던 환자는 옆방도 싫어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방으로 옮겨버렸다고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어느 침대든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요단강 건너기 마지막까지 머물다 간 자리입니다. 그렇게 빈곳은 모두가 보고..
2024.01.19 -
해바라기`
해바라기 Sunflower , 1970 제작 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 출연: 소피아 로렌,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 루드밀라 사벨리에바, 갈리나 안드리예바 1970년대 정치적 이유로 국내 개봉이 금지되었으나, 1982년에 개봉해 국내 영화 팬들의 심금을 울린 영화 해바라기는 소피아 로렌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가 열연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추억을 주제로한 아름답고 슬픈 걸작 멜로드라마이다.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는 , 를 만든 감독으로, 그의 후기작품 가 1970년대 한국의 검열 과정으로 인해 수입이 실패된다. 이는 영화에 소련이 등장했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는 10년 만에 검열을 통과하여 한국에서 큰 흥행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70년대에도 보기드믄 대작인데 우크라이나의 광활하고 웅장한 해바라..
2024.01.16 -
자카란다를 보며
원산지는 남미의 아열대 지역(브라질 남부, 아르헨티나 북서부 및 볼리비아 남부)이지만, 꽃이 아름다워 전 세계로 옮겨 심어졌기 때문에 유럽, 아프리카, 호주, 미국 등 다양한 아열대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자카란다'라는 이름은 원산지인 브라질 일대 원주민 언어인 투피-과라니어족의 단어로 속이 단단하다는 뜻의 yakara'na 또는 ya'kãg rã'ta라는 발음에서 유래했다. 이 발음이 포르투갈어 단어 jacarandá를 통해 자카란다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다. 꽃은 오동나무같이 길쭉한 종같이 생겼다. 색상은 특이하게 청자색이며, 빛에 따라서 파랑~보라색을 넘나든다. 이 자카란다의 꽃은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벚꽃이 초봄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면, 자카란다는 늦봄을 보랏빛으로 수놓는다. 꽃..
2024.01.14 -
말썽부린 컴퓨터..
컴퓨더가 말썽을 부렸다. 아쉬운게 아들이라고 전화를 했다. 원격으로 해도 안된다고 집에 가서 봐 준다고 하는데 직장생활 하는 그리고 집도 먼데 미안해서 걱정말라고 내가 알아서 고칠께. 하고 전화를 끊고 고민을 시작했다. 이김에 컴퓨터를 바꿔버릴까 생각도 하고 출장 수리를 찾아볼까 하루, 이틀 사이에 많은 생각이 오가고 아주 없으면 어떨까? 생각하니 없으면 너무 불편할 것 같고 심심하기도 하고. 어떻하나 하고 생각만 가득한데 아들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 오늘 퇴근하고 봐 드릴께요." "그럴래? 미안해서 그러지". 마음으로는 좋으면서 말만 ㅎㅎ.. 어제 저녁 아들이 와서 속 시원하게 고쳐주고 갔다. 아들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