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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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성탄절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아름답고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2014.12.23 -
소소한 일상
집에만 있자니 답답해서 운동도 할겸 스적스적 걸어서 수목원을 갔다. 그렇게 무성했던 나뭇잎은 자취도 없이 떨어지고 벌거벗은 나목은 추운 겨울을 보내며 단단해지고 ,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인내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철길에 재미있는 작품들을 세워 놓아 보는 재미도 있..
2014.12.18 -
어쩌면 내가..
그의 말이 맞았다. 나는 어디에서든 도망치는 사람이었다. 정말 사랑하지 않는 것들로 애초부터 관계를 맺기 싫어 도망쳤고 정말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그 관계가 때때로는 부담이 되어 이따금씩 도망쳤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 멕시코시티에 있든 , 팔렌케에 있든 , 서울에 있든,..
2014.10.03 -
대전 / 현충원 140613
두 분이 묻히신 곳은 나무가 뺑 둘러 감싸듯이 포근한 품속같은 곳이다. 영혼들의 쉼터로는 정말 좋은 곳이다. 그 동안 잘계셨냐고 절하고 꽃갈아 드리고 앉아 있자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제는 서둘러 서울로 가야 한다. 4박5일의 일정은 이것으로 끝이다. 내려오는 길에 야외에 전시되..
2014.07.05 -
안양천
TV 앞을 떠나기가 미안해 며칠을 꼼짝 않고 있었더니 머리가 아퍼 바람을 쐬러 안양천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 사이에 철죽이 활짝피어 세상일과는 무관한듯 무심히 피어 있다. 잠시 모든것은 잊었다. 생존자도 , 사망자도, 실종자도. 그렇게 아주 천천히 잊혀질 것이다 . 우리는. 이렇게 가..
2014.04.22 -
신앙심으로 살아낸 부부
정말 오랫만에 받았던 전화. 반갑고 고마웠다.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어제서야 찾아 갔던 천주교 사도직회 ( 팔로티회 ) 분당에 있다는 그 곳. 네비를 찍고 찾아 간 그곳은 분당의 빌라들이 있는 곳에 자그마한 건물이었다. 부부가 교직에 몸담고 있다가 남편이 뇌졸증..
2013.12.27